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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220)] 불안이 불안하다면

[책을 읽읍시다 (2220)] 불안이 불안하다면

트레이시 데니스 티와리 저/양소하 역 | 와이즈베리 | 264 | 17,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불안을 싫어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 불안은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란 말일까? 우리 삶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 고치고 뿌리 뽑아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조짐이 아닐까? 그러나 인류가 살아온 긴 시간의 역사에서 그 누구도 불안을 뿌리 뽑지 않았다. 다행한 일이다. 만약 그랬다면 엄청난 불행이 찾아왔을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운을 띄운다.

 

불안이 불안하다면은 불안을 고통스럽고 부담스러우며 쇠약하게 만드는 감정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불안을 협력자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책이다.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가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예시들과 과학적 연구 결과를 함께 활용해 불안은 우리에게 필요한 힘이며, 불안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명확한 방법을 밝혀냈다.

 

불안은 불확실성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다. 예로부터 불안은 원시인들의 심장박동 수를 높이면서 그들의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날카로이 집중하게 함으로써 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 경보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불안은 질병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불안을 원치 않는 고통으로 여기며, 이 감정을 없애기 위해 항불안제 및 진통제를 과잉 처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불안을 협력자로 여기면 삶의 모든 부분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불안을 잘만 활용하면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드는 것이 불안을 고치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이기에, 불안 그 자체를 고치는 것이 아닌 불안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한다.

 

책은 1 불안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2 우리는 어떻게 불안을 오해했는가 3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엔 위귀영 출판개발실장은 과도한 불안은 현대사회에서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역으로 잘 활용하면 오히려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감정이라며, “이번 신간을 통해 내재된 불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가 트레이시 데니스 티와리 소개

 

뉴욕시립대학교 심리학 및 신경과학 교수. 헌터칼리지에서 스트레스, 불안, 회복력 연구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건강기술센터의 공동 책임자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00편이 넘는 과학논문을 발표했다.

 

청소년들의 불안과 자살 위험성, 그리고 사회적 정서 건강과 관련한 현대 기술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기도 하다. 학술 콘퍼런스에 300회 넘게 초청받아 기조연설자로 나선 경력이 있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CBS, ABC, CNN, NPR 등 여러 언론 매체에서 그녀의 연구 성과와 활동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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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