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233)] 회복탄력성의 힘:쉽게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해내는 아이의 비밀
지니 킴 저 | 빅피시 | 296쪽 | 17,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아이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역경의 크기와 양상은 다양하고, 성장함에 따라 아이가 겪는 어려움도 계속해서 진화한다. 부모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거나 막아줄 수 없고, 인생의 역경이 언제, 어디서, 어떤 크기로 찾아올지 알 수 없기에, 부모는 아이 스스로 삶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실수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으며 실패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단단한 마음 근력, 즉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는 방법을 어려서부터 깨우쳐준다면 아이는 어떤 삶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부유한 환경에도 매사에 화가 많고 쉽게 좌절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빈민가에서 자라지만 유머를 잃지 않으며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아이가 있다. 색칠하다가 크레파스가 부러지면 짜증을 내며 집어 던지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부러진 크레파스를 녹여 공룡 크레파스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이처럼 저자가 20년 넘게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사례가 다양하게 소개되며,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지, 왜 아이의 회복탄력성이 중요한지,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아이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지 설명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소개한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좌우하는 5가지 요소를 키워주기 위해 양육자가 쉽게 실천해볼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ABC요법으로 정리해 알려준다. 나아가 아이가 가진 회복탄력성의 자원을 어떻게 인간관계, 공부, 나 자신과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알아본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부모들은 아이의 삶에서 힘든 일을 덜어주는 대신, 아이 스스로 여러 난관을 통과해보는 경험을 되도록 많이 제공하는 것이 육아와 교육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도 회복탄력성 지수가 낮다면 그것이 대학과 사회생활로까지 연결되기 어렵다. 아이가 건강한 사회성, 단단한 마음 근육은 물론 뛰어난 학습 능력까지 갖추길 바란다면 지금부터 육아의 중심에 반드시 회복탄력성을 두어야 한다.
작가 소개 지니 킴 소개
뉴욕대에서 초등교육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다 보니 변수가 많았다.
대학에서 배운 것은 대부분 일반적인 아이를 기준으로 한 교육 방법론이었는데, 학교에서 실제 만나는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발달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더 효율적인 교수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버드대에 진학해 영유아 회복탄력성 전공으로 아동발달 석사를, 컬럼비아대에서 유아특수교육 석사와 유아교육 박사를 취득했다.
덕분에 특정 교수법이 왜 어떤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지 알 수 있었고, 발달의 다양성을 이해함으로써 아이들 고유의 특성에 맞는 교육 방법들을 고안해나갈 수 있었다.
교사들에게는 이론과 교육 현장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현실적인 도움을, 부모들에게는 내 아이에게 맞는 양육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법을 조언하기 위해 강연하고, 책을 쓸 생각이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읽읍시다 (2235)] 젊은 근희의 행진 (0) | 2023.06.14 |
---|---|
[책을 읽읍시다 (2234)] 토니 로빈스 거인의 생각법:내 안의 무한 능력을 꺼내는 힘 (0) | 2023.06.08 |
[책을 읽읍시다 (2232)] 정치인 결정하는 인간 (0) | 2023.06.02 |
[책을 읽읍시다 (2231)] 우정 도둑 (0) | 2023.06.01 |
[책을 읽읍시다 (2230)]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하루의 끝, 혼자서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