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513)] 쓰레기로 꾸민 집
소중애 글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48쪽 | 16,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바우어새들은 아름다운 집을 짓고 그 주변을 장식해 구애를 하는 새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 일이 쉽지 않다. 개발로 인해 집 주위를 장식할 자연물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선 바우어새들에게 매력적인 대체물로 나타난 것이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이다.
쓰레기는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어서 색깔을 중시하는 바우어새들의 마음을 끌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어떻게 그 자리에 놓이게 된 것인지 알 리 없는 바우어새가 그 위험성을 알 수가 없다. 바우어새 빨강이는 쓰레기로 집을 예쁘게 꾸몄다. 그것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거라는 것을 알 리 없었던 바우어새 빨강이!
그 죽음의 책임에서 우리들은 자유로울까? 바우어새의 죽음 앞에서 자연을 훼손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던 인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무언가를 버리고 금방 새로 사는 평범한 인간들의 일상이 작고 가냘픈 새의 삶을 짓밟을 수도 있으니까.
작가 소중애 소개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 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다. 1994년에는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에는 한국아동문학상, 2004년에는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도 해강아동문학상, 중·한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고 현재 숲속 작은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거짓말쟁이 최효실』 『윤일구씨네 아이들』 『사람을 길들이는 개 쭈구리』 『울보 선생님』 『바보 갑수 천재 갑수』 『윤일구 씨네 아이들』 『구슬이네 아빠 김덕팔 씨』 『거북이 장가보내기』 『꼼수 강아지 몽상이』 『콩알하나 오도독』 『중국 임금이 된 머슴』외에도 백여 권이 넘는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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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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