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식환자, 흡연 노출 심각하다
MSD 싱귤레어, 흡연천식환자 대상 대규모 글로벌 임상데이터 발표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천식환자의 흡연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지난해 약 140만 명이 ‘천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으며, 천식 지속상태인 환자는 약 6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국내 성인 천식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천식환자 중 약 30%는 여전히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고 있었고, 북부 이태리와 캐나다 및 미국 등지에서 조사된 연구에서도 약 42~58%가 천식 환자가 직접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상당 수의 천식 환자들이 흡연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흡 연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심각한 요소 중의 하나로, 천식환자가 직간접적으로 흡연에 노출되면 발작성 천식의 횟수가 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천식의 1차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고 있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 약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천식환자에 대한 흡연의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흡연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 되어 주목을 끈다.
글 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머크사의 한국법인 한국 MSD(www.msd-korea.co.kr 대표: 현동욱)는 알레르기-면역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JACI,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3월호에 자사 천식치료제 싱귤레어가 흡연천식환자의 천식 조절에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일 반적으로 천식 환자에게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증상 개선을 위한 기본 약물로 권고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흡연 중인 천식 환자들에게 사용시 비흡연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식 증상 및 폐기능 개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흡연 천식 환자군에 대해 기존 치료법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번 임상연구는 2006년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총 29개국 131개 지역에서 1년 이상 천식 병력을 갖고 있으며 하루 반 갑~2갑 이하로 흡연을 하는 18~55세의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연구는 실제 흡연을 하고 있는 천식 환자들 만을 대상으로 싱귤레어의 효능을 가늠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 구팀은 6개월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Inhaled Corticosteriod, ICS)인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fluticasone propionate) 250μg 1일 2회 투여한 군과 ‘싱귤레어’ 정 10mg 1일 1회 투여한 군 그리고 위약군을 설정하여 천식 조절이 되는 날의 퍼센트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약물 투여군 모두 위약군과 비교 시 천식 조절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었고, 특히 두 약물 투여군 간에도 천식 조절 정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 한 이 연구에서는 중앙값으로 11 packs year(pack year=1일 담배갑 소모량 * 담배를 피운 연수) 이하의 흡연력을 가진 환자의 경우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복용 그룹이, 11 packs year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천식환자의 경우 싱귤레어 복용 그룹이 비교 대상 약물 군에 비해 천식 조절 효과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흡연력이 많은 천식환자에 있어 싱귤레어가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주목할 만한 사실을 입증하였다.
이 번 연구를 통해, 싱귤레어가 천식의 아형 중 운동 유발성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천식, 바이러스에 의한 소아 천식 등에 이어 흡연자에서의 천식에 대해서도 그 효능이 입증됨으로써 보다 더욱 폭넓은 천식환자의 유형에게 사용을 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아울러 흡연자 가정의 소아에게 간접흡연으로 인해 미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고려해 간접 흡연으로 영향 받고 있는 소아 천식 환자에게 경구용 소아용 싱귤레어 제제를 활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한 국 MSD 안희경 상무는 “현재 천식의 증상 조절을 위한 기본 약물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권고되고 있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흡연을 하는 천식환자의 경우 LTRA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인 싱귤레어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제와 동등한 수준의 치료 약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싱귤레어는 출시 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천식의 아형에 대한 효능을 입증해왔으며, 흡연 천식환자에 있어서도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안 상무는 또한 “특히 최고가 제네릭과 동가가 된 싱귤레어의 우수성을 더욱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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