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설, 칼럼

[칼럼] 광복회장 김원웅 왜 이래서는 안 된다

[칼럼] 광복회장 김원웅 왜 이래서는 안 된다

 

▲이해석 광복회 대의원 (c)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이해석 광복회 대의원] 나는 광복회 회원이다, 광복회 회원에 의해 선출된 대의원으로서 이 글을 쓰는 자신이 부끄럽고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그래서 광복회원과 유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먼저 광복회 대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머리 숙여 죄송함으로 사죄를 드리고 싶다.

 

나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회의 위상과 회원 그리고 유족, 애국지사님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 줄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수없이 올려 드렸었다. 그러나 기대는 몇 개월도 못가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광복회의 책무는 독립 정신을 계승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다. 더불어 광복회의 정관에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는 활동을 못 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정치적 발언이 계속되어 왔고 광복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대의원을 지부장, 이사, 감사로 편입하며 63명의 대의원을 32명으로 또한 광복회장의 전횡을 바로 잡기위해 뜻있게 항의하는 대의원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여 4년 또는 8년의 자격정지를 내리기도 했다.

 

대의원협의회(대표 김기봉)에서 대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해 달라는 요구에 권고사항일 뿐 이라면서 3년이 넘게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직면하고 있을 때 TV조선을 시작으로 불거져 나온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 내 카페 수익금 수천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가보훈처가 감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더군다나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명분으로 국회의사당 경내에 문을 연 카페에서 4.500만원을 횡령해 김 회장이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광복회 대의원으로써 낯을 들 수 없게 만들고 있는데 이에 더해 김 회장의 가족 회사가 광복회관에 차려졌으며, 김 회장의 직인을 찍은 공문을 이용해 공공 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인 정황도 드러났다는 보도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놀라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

 

광복회는 2020년 5월부터 임차료를 전혀 내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은 국회 소통관 앞에서 ‘헤리티지 815’ 라는 카페를 운영해왔다. 이 카페 운영을 총괄했던 전 광복회 기획부장 A씨는 김 회장의 지시로 지난 1년간 카페 자금 4.500여만원을 횡령했으며, 이 돈은 김 회장의 의상 구입과 안마시술소, 이발소 이용 등에 쓰였다고 폭로했다.

 

이발소와 한복 업체 등에 송금한 내역이 담긴 통장 사본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광복회가 이 카페를 연 것은,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국가유공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취지였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독립유공자 자녀들까지 팔아 자기 이익을 챙긴 것이라는 보도의 내용이다.

 

이 의혹과는 별개로 김 회장의 며느리. 조카. 처조카가 임원인 골재 회사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4층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공공 기관들을 상대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문제의 회사는 광복회 양식에 김 회장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국방부, 여주시청, LH 등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김 회장의 지시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라는 보도의 내용이다.

 

또한 2월8일 법인 카드 불법 사용의 관한 보도를 보며 과연 광복회의 위상이 어디까지 추락 할 것인가 가슴이 아프다. 그럴 수 있다고 치부하기엔 너무 한 것 같다.

 

수사선상에 오른 김원웅회장은 직무에서 배제 되어야 한다. 경찰이 되었던 검찰이 되었던 협의를 벗고 직무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김 회장의 그간 행적은 독립정신 계승과 국민통합 기여라는 광복회 본연의 책무와 거리가 멀다. 독립 유공자 돈까지 착복한 의혹을 받는 사람이 광복회를 이끌어선 안 될 일이다. 한줌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의 의혹이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이라도 국민과 광복회 회원 및 유족 그리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 앞에 먼저 고개를 숙이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광복회 회원으로서 또한 대의원으로 김원웅 회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광복회라는 명칭 뒤에 숨어 있지 말고

 

- 회장의 직무를 내려놓고 회장이 아닌 회원으로써 수사에 협조하길 바란다.

-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떳떳하게 작금에 불거지 의혹을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바란다.

- 더 이상 광복회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님 그리고 회원과 유족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라.

 

글 : 이해석 광복회 대의원 / 목사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해석 광복회 대의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