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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탄소산업의 동향을 한눈에…제11회 국제탄소페스티벌 개막

탄소산업의 동향을 한눈에…제11회 국제탄소페스티벌 개막

 

 

[시사타임즈 전북 = 김동진 기자] 21세기 꿈의 신소재인 탄소산업의 최근 동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제11회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가 ‘탄소복합재 허브 전북, 새로운 여정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10월5일 전북도청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전북도의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는 올해로 11번째이다. 그런 이유로 올해 대회는 지난 10여년간 전북 탄소산업이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눈에 띤다.

 

2011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해 온 탄소밸리 구축사업 성과보고회, 전북탄소산업 10년의 역사 사진전, 독일 MAI카본클러스터와의 국제컴퍼런스, 미래탄소전문가 경진대회, 각종 체험코너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탄소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통해 탄소복합재 산업 집적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회식에는 정운천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세계 복합재산업 발전을 주도하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MAI카본클러스터 차크 폰 레덴 이사, 영국 AMRC연구소 존 바라과나 부소장, 코오롱·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여개 대기업 임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제11회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에는 국내 탄소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자 13명을 대상으로 ‘탄소산업 혁신상’을 시상했다. 탄소산업혁신상은 자동차・기계, 항공, 조선해양, 신재생에너지 등 응용분야별 기술부문과 탄소산업발전 공로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유영목(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전북 탄소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선진기술의 도입·보급을 통해 탄소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제품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탄소밸리 구축사업 성과보고회는 전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개최됐다.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산업부 주관으로 탄소소재 원천 및 응용기술 개발을 통한 핵심소재 국산화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5년간 추진된 사업이다. 2011년 탄소섬유 원천기술개발 과제와 연구기반구축 과제를 시작으로 매년 탄소섬유 응용기술개발 과제가 추가되어 현재까지 40개 과제가 추진됐다.

 

이번 탄소밸리 구축사업 우수사례 보고회에서는 탄소섬유 원천기술 개발(효성, GS칼텍스) 및 자동차부품(현대차), 의료보조기(대산플랜트), 선박구조재(제일 E&S) 등 탄소소재 응용기술개발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성과전시회는 탄소밸리 구축사업 주관기관 3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도청 광장에 별도로 마련된 40여개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전시관은 탄소섬유 원사 및 에너지․환경․재활용 분야(효성 등 9개사), 자동차/항공/조선 분야(현대차 등 11개사), 기계․전자․건축 분야(유라 등 8개사), 연구기반구축 및 스포츠․레저․의료 분야(W&W 등 9개사)로 구성됐다.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후드, CNG 압력용기, CFRP Impeller, 전자파 차폐케이블, 이송용 로봇핸드, 활성탄소섬유 페이퍼, CADDY CART, 화살, 탁구라켓, 의료용 보조기 등 다양한 응용제품이 전시되었다.

 

또 글로벌 카본클러스터포럼에는 세계최대의 탄소산업클러스터인 독일 MAI카본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전문가․기업인들이 대거 참가하여 명실상부한 국제컨퍼런스로 진행될 전망이다. 연사만 해도 독일·영국·호주 등 3개국 18명에 이른다. 이번 국제포럼을 통하여 세계 탄소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을 것이며, 국내외 산학연 탄소전문가들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소에 대해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각종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우선 탄소소재로 만든 예술작품 전시와 음악공연을 통해 탄소섬유가 산업제품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작품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우주의 근원(Root of the Universe)’이라는 주제로 탄소소재로 아름다움을 시각화한 카본아트 작품전(김성희 교수), 탄소소재를 활용해 제작된 피아노, 기타, 우크렐레, 현악기 등 10여점의 탄소악기 전시회 및 탄소악기 상설 공연을 페스티벌 기간동안(10.5~10.7) 운영하여 색다른 기회를 마련했다.

 

또 올해에는 도민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두 가지 종류로 마련되어 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익산주얼리 협동조합과 연계하여 탄소복합재로 팔찌 및 목걸이를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야외 체험부스에서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캐릭터(아이어캔/스파이더맨)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단, 캐릭터 마스크 만들기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참여를 위해서는 국제탄소페스티벌 홈페이지(www.icf.kr)에서 체험프로그램 참여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탄소전문가들(대학생, 대학원생)에게 탄소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 토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탄소학회가 주관하는 탄소전문가 경진대회는 10월6일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학생들이 그동안 탄소산업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전시, 발표, 토론하고 우수한 논문에 대해서는 시상도 계획되어 있다.

 

한편 이번 국제탄소산업전은 탄소밸리관, 해외기업관, 연구기관관 등 3개 섹션으로 총 53개 기업·기관(국내 41, 해외 12)이 참여하여 총 63개의 부스를 운영,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 줄 전망이다.

 

우선 탄소밸리 구축 특별관에서 37개사가 40여개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장 1층에서는 MAI카본클러스터의 12개 핵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기업 전시관이 운영된다. 이밖에 본관 1층 실내전시관에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 전주대 탄소연구소가 국가 R&D사업 주요성과제품인 탄소복합소재, 나노소재, 기계·자동차부품, 건축·생활용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탄소융합기술원 전시부스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자전거와 양궁활쏘기 등을 직접 시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탄소산업 선진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간 매치메이킹을 통한 투자유치 확대와 수출정보 취득, 네트워킹 활성화 도모를 위해 KOTRA주관으로 탄소산업 비즈니스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카본인더스트리포럼 행사에서는 탄소법 통과이후 민간 기술개발을 위한 국내 탄소산업의 발전 방향과 카본 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갖는다.

 

국내 기업, 연구소, 대학교수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탄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탄소섬유 복합재 현재 이슈, 국내외 ESS 실증동향, 환경용 탄소소재 R&D 동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전북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는 한국 탄소산업의 출발지인 전북이 머지않아 세계 탄소복합재산업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그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개발, 상용화 촉진, 기업유치 등을 통해 탄소산업을 전북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착실히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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