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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통합세계선교부, 콩고자유대 삼키려 발톱 드러내다…조사위 구성 표적조사 시도 흔적, 범법자 비호

통합세계선교부, 콩고자유대 삼키려 발톱 드러내다…조사위 구성 표적조사 시도 흔적, 범법자 비호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 보고서, 표적조사 냄새 짙게 풍겨

┃이광선 목사, 조사위 보고서는 이미 결론을 내리고 짜 맞추기를 시도한 것 같다

┃세계선교부와 조사위, 범법자 한경훈 선교사 비호

┃이광선 목사, “이정권 목사 세계선교부 총무 사임하라”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예장 통합 세계선교부(부장 주승중 목사, 총무 이정권 목사, 이하 선교부)가 콩고자유대학교(이사장 이광선 목사, 총장 이광수 목사, 이하 콩고자유대)를 삼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선교부가 조사위원회(위원장 김용관 목사, 이하 조사위)를 구성하여 목적달성을 위해 표적조사를 시도한 흔적이 보여서다.

 

필자는 조사위 보고서를 인용하여 보도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의 기사를 접한 후 조사위 보고서를 입수,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 보고서를 살피면서 필자는 조사위가 콩고자유대를 삼키기 위한 선교부의 전위부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콩고자유대학교 정보통신학과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실 (c)시사타임즈

 

◆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 보고서, 표적조사 냄새 짙게 풍긴다

 

필자가 조사위의 활동이 표적조사라고 주장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조사위가 밝힌 청원사항 때문이다. 즉 조사위가 요청한 전체 8가지의 청원사항이 한결같이 콩고자유대를 통합 총회에 예속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 말이다. 이것 외에는 없다.

 

“①총회장 이름으로 한국정부의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요청하여 ‘PCK’라는 단체가 예장 통합이라는 사실을 콩고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공적문서를 통해서 알려주시기를 청원한다. ②콩고자유대학교의 정관에 있는 대학운영주체 ‘PCK’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아니라 예장 통합임을 총회석상이나 매스컴을 통해 선언해 주시길 청원한다. ③본 교단 총회(PCK)는 속히 임기가 만료된 이사진11명(총회1인, 노회1인, 교회1인, 선교사2인, 현지인이사6인)을 구성하여 학교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청원한다. ④총회는 구성한 이사진 명단을 불어로 번역해서 법무법인에서 공증을 받고, 외교통상부 영사과에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하며, 다시 한국주재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고 콩고민주공화국과 대한민국 대사관, 콩고민주공화국의 법무부, 교육부, 자유대학교, 루붐바시시장, 루붐바시지방법원, 루붐바시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내도록 해주시길 청원한다. ⑤이광선, 이광수 측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해주시되 불복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때 증빙서류나 증인이 필요하면 콩고자유대학교의 선교현장에 있었던 선교사들과 강남제일교회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⑥총회 파송 콩고민주공화국 선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자유대학교 건을 정상화하는데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청원한다. ⑦예장 통합 총회(PCK)가 선교현장에 있는 총회재산이 선교사 개인이나 현지인에게 부당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각국 PCK 법인체를 속히 구성하도록 총회장과 부장 명의의 행정공문을 내려주시기를 청원한다. ⑧PCK 법인체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우선 사업허가를 보류하거나 선교헌금으로 형성된 그 재산이 개인 재산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각서를 받게 하도록 지시를 청원한다”

 

이상 8가지 청원사항들은 조사위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 목적을 위한 방법이 무엇이며, 목적 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대상, 즉 표적이 누구인지, 그 표적 제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해 손을 잡아야할 대상이 누군지 등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사위가 밝힌 목적이란 콩고자유대를 통합 총회,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선교부에 예속시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조사위는 필요하면 범법자인 한경훈, 박성원 선교사의 도움을 입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목적달성을 위해 이광선 이광수 목사를 설득하되 듣지 않으면 법적 소송도 불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만 봐도 조사위가 어느 편에 기울어져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통합세계선교부조사위 보고서 일부 (c)시사타임즈

 

◆ 조사위,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에게 편향되어 있다

 

둘째, 조사위 활동이 표적조사라고 주장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조사위의 추(錘)가 ‘PCK가 예장 통합’이라고 주장한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미 앞에서 8가지 청원 사항을 거론하면서 지적했지만 조사위 활동을 통해서 볼 때도 조사위가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즉 조사위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위는 지난 1월23일 세계선교부 제102-4차 임원회에서 조직을 결의하고 2월12일 실행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아 조사위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교회를 2회 방문하여 한교회 교회문제대책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조사하였고, 콩고자유대 부총장이었던 한경훈 선교사(동티모르 거주)와 1회 직접 면담, 3차 전화 조사하였으나 이광선 목사는 한 차례 방문했다. 그것도 그냥 알아보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들이대면서 말이다.

 

이광선 목사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들의 목적을 위한 명분삼기용인 것 같았다. 표적 조사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조사위는 콩고자유대 이광수 목사에게는 단 한 차례 전화통화조차도 시도하지 않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 조사위와 세계선교부 분위기, 한경훈 선교사 강력 비호

 

셋째, 필자가 조사위의 표적조사를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또 있다. 세계선교부 안의 분위기가 그러하다. 즉 세계선교부의 분위기가 이미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측에 기울어도 엄청나게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분명해 보인다. 하나는 세계선교부가 선교현지에서 범죄를 저질러 2년 형을 선고받은 한경훈 선교사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동티모르 선교사로 파송했다는 사실이 그러하며, 또 하나는 세계선교부 아프리카 실무자가 필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선교사를 강하게 비호하는 발언을 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조사위 역시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 보고서가 이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즉 보고서의 청원사항 중 “⑤이광선, 이광수 측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해주시되 불복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때 증빙서류나 증인이 필요하면 콩고자유대학교의 선교현장에 있었던 선교사들과 강남제일교회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 말이다. 조사위가 언급한 선교사들이란 한경훈, 박성원 선교사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콩고자유대와 관련하여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의 주장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세계선교부의 편향된 분위기 속에서 조사위가 실무자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이는 조사위가 이미 결론을 내리고 짜 맞추기식의 표적조사를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선교부나 조사위는 그렇지 않다고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드러나는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선교부가 콩고자유대를 삼키기 위해 조사위를 구성하여 표적 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짙어도 너무 짙다.

 

특히 8가지 청원사항 가운데 “①총회장 이름으로 한국정부의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요청하여 ‘PCK’라는 단체가 예장 통합이라는 사실을 콩고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장관에게 공적문서를 통해서 알려주시기를 청원한다. ②콩고자유대학교의 정관에 있는 대학운영주체 ‘PCK’는 한국장로교회(한장교)가 아니라 예장 통합임을 총회석상이나 매스컴을 통해 선언해 주시길 청원한다. ③본 교단 총회(PCK)는 속히 임기가 만료된 이사진11명(총회1인, 노회1인, 교회1인, 선교사2인, 현지인이사6인)을 구성하여 학교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청원한다. ⑤이광선, 이광수 측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해주시되 불복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때 증빙서류나 증인이 필요하면 콩고자유대학교의 선교현장에 있었던 선교사들과 강남제일교회의 도움을 받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⑥총회 파송 콩고민주공화국 선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자유대학교 건을 정상화하는데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청원한다”는 내용이 실제로 행동에 옮겨질 경우 조사위도 이미 언급했지만 법적 소송이 야기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한경훈 박성원 선교사에 대한 콩고법원의 판결선고 내용 번역본 일부 (c)시사타임즈

 

◆ 조사위 보고서, 콩고현장 방문없이 한경훈 선교사와 한교회 말에 편승한 셈…신뢰 어려워

 

이미 지적했듯이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에게 편향된 조사위 활동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작성된 보고서는 분량이 아무리 방대하다할지라도 신뢰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사위 보고서가 신뢰받기 어려운 것은 단 한 번도 콩고자유대를 방문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점이다. 즉 현장방문이 결여된 채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된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 등의 일방적인 주장에 편승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매우 농후하다는 것이다.

 

짐작하기론 조사위의 자료라는 게 대부분 한교회와 한경훈 선교사가 건넨 자료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조사위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 이들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왜냐하면 어떤 색깔의 안경을 쓰고 보느냐에 따라 사건이나 상황이 달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조사위, 필자의 전철 밝고 있는 듯…한경훈 선교사의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 못 봐

 

사실 콩고자유대 사태를 처음 보도한 장본인이 필자이다. 필자가 <교회와신앙> 사장으로 재직할 때 당시 한교회 교회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순규 장로가 사무실로 필자를 찾아와 자료를 건네며 상황 설명을 했었다. 그래서 필자가 김 장로의 말을 듣고 그 시각으로 보니 ‘이광선․이광수 형제목사가 콩고자유대를 사유화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비판적 기사를 썼었다.

 

이때 필자 역시 조사위처럼 이광수 목사와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단지 이광선 목사와 전화인터뷰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사작성을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 즉 이광선 목사가 이런 말을 했다 정도였지 누구의 말이 옳은지를 판별하기 위해 이 목사의 말을 들으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조사위 보고서에 나타난 조사위의 활동을 보며 필자가 범한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이 감지됐다.

 

그러다가 필자가 뒤늦게 이광수 목사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또 콩고 현지까지 날아가 한경훈, 박성원 선교사가 콩고자유대를 사유화하기 위해 어떤 행태를 벌였으며, 이광수 목사에게 선교사로서의 신앙양심과 인격 아니 인간적 도리나 기본 상식으로도 도저히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됐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기 전까지 필자는 한경훈 선교사와 유대관계가 아주 좋았다. 필자가 한 선교사를 처음 만난 곳은 장신대 세계선교센터이다. 그곳에 머물렀던 한 선교사를 찾아가 함께 점심을 먹고 선교센터 1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오랜 시간 동안 콩고자유대와 한 선교사 자신의 지나온 삶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그 때 한 선교사와 나눈 대화 내용은 녹음이 되어 지금도 필자가 보관하고 있다. 차후에 이를 보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필자는 한 선교사를 필자가 시무하는 군 교회에 초청하여 주일 강단에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교회와신앙> 편집인이요 빛과소금교회 담임인 최삼경 목사에게 소개하여 최 목사가 한 선교사와 박성원 선교사를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 게스트하우스에 거주하게 하는 등 살뜰하게 대했다.

 

이런 연유로 한 선교사와 박성원 선교사가 <교회와신앙>에 기고문을 여러 차례 게재하여 언론플레이를 펼치게 되었다. 이런 결과는 필자가 당시 한 선교사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했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변명같지만 한 선교사의 말만 듣게 되면 그 누구라도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콩고 현지 취재를 통해 드러난 한경훈과 박성원 선교사의 너무나 다른 모습에 필자는 충격을 받았다. 정말이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 깨진 격이라고나 할까. 이들은 선교사가 아니었다. 아니 선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았다. 콩고자유대를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하나의 수단으로 삼은 것 같이 보였다. 한경훈과 박성원 선교사가 콩고자유대를 사유화하기 위해 문서위조를 서슴없이 저지른 행태나 학교 재정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물론 말로 다할 수 없는 저들의 행적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되레 선교지인 콩고라는 나라는 물론 콩고 법원까지 비판했다. 자신들이 가장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고 힘이 되어준 이광수 목사의 등에 배신의 칼을 꽂는 것은 물론 말로 상처를 주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듯한데 오히려 대놓고 언론플레이까지 펼치는 용감무쌍한 행태를 저질렀다. 과연 이들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이다. 정말이지 하나님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성경은 분명 심은 대로 거둔다고 했는데...

 

▲박성원 선교사와 만났다는 중국식당 식사자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립대학연합회장 (c)시사타임즈

 

◆ 한경훈․박성원 선교사, 자신들의 범범 행위 드러날까봐 학교 중요 문서 삭제해

 

심지어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 행각이 드러날까봐 한국으로 긴급 도피하면서 콩고자유대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중요한 문서들을 삭제조치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인적사항과 등록금 납입 등의 자료가 삭제되어 학사 일정이 마비되었다. 그래서 5천 명 가까운 학생들을 일일이 핸드폰으로 사진촬영하여 다시 학생기록카드를 작성하였고, 이광수 목사가 총장으로서 진두지휘하여 시험지를 만들어 다시 학사 시험을 치러 학점이 나가고, 졸업을 하게 했다. 지금도 총장실 한쪽 벽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시험지가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경훈 선교사는 이광수 목사가 총장으로서의 직무를 하지 못하도록 학교 교수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시켰으며, 총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광수 목사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불어 통역자를 강제로 감옥에 잡아넣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루붐바시 전 시장의 막강한 힘을 등에 업고서 말이다. 루붐바시 전 시장의 권력을 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주된 요인이 뭘까. 한 선교사의 인품이나 인격? 머니?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기겠다.

 

▲학생들과 어울리고 있는 이광수 총장 (c)시사타임즈

 

◆ 한경훈․박성원 선교사, 돈으로 주요 인물들 매수하려 해…콩고법원, 문서위조와 불법취득한 죄를 물어 24개월 징역형과 25만불 배상 선고, 그런데 선교부는 왜 이들을 비호하나?

 

한편, 박성원 선교사는 루붐바시 사립대학연합회장을 돈으로 매수하려 했다. 이광수 목사의 총장 직무를 막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사실은 필자가 사립대학연합회장을 사무실로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이때 연합회장은 박성원 선교사가 자신에게 돈을 건네기 위해 식사했던 루붐바시 중국고급식당 룸까지 필자를 데리고 가서 현장 실사까지 해주었다. 이 분은 가톨릭재단이 세운 대학에서 봉직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물론 이 분은 박 선교사의 제의를 거절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한경훈 선교사는 콩고법원으로부터 공문서 위조와 위조 공문서 사용, 사기와 같은 불법행위를 한 사실 등으로 24개월의 법정 구속형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경훈과 박성원 두 선교사 모두 학교 재정을 불법 취득한 미화 20만 불과 피해금액에 대한 보상으로 미화 5만 불을 배상해야 한다는 선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긴급하게 한국으로 도피했고 한국에서 <교회와신앙>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펼쳤으며, 세계선교부는 이들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경훈 선교사를 동티모르로 보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이런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의 말을 듣고 건넨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같다. 그리고 필요하면 이런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청원사항에 넣었다. 과연 이런 보고서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는 콩고자유대에 관해 세계선교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광선 목사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선교부 이정권 목사는 총무 사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조사위는 보고서에서 콩고자유대 정상화 운운했지만 이는 콩고자유대의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직접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이광수 목사가 콩고자유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가 안정을 이뤘고, 시간이 갈수록 매우 빠른 속도로 번창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경훈 선교사가 부총장 시절에 짓다가 중단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정보학과 건물도 이 목사가 팔을 걷어부쳐 3층까지 완성했고, 게스트 하우스 2층 공사를 완성했으며, 현재 천여 명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학교 캠퍼스 여기저기에 의자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삼삼오오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중요한 것은 이 의자들을 구입하는 비용이 총장 활동비라는 것이다. 즉 이광수 총장은 총장 사례비를 일체 받지 않음은 물론 총장 활동비까지 모두 학생들의 필요에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경훈 선교사와 한교회 측은 콩고자유대를 이광선․이광수 형제 목사가 사유화한다고 비난하지만 한번 조사해보라 이들이 학교로부터 받은 돈이 있는지를. 오히려 학교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더 보탤까 하는 심정뿐이다. 학교를 망치고 사유화하려고 한 장본인들은 이광선․이광수 목사가 아니다. 한경훈․박성원 선교사들이다. 세계선교부나 조사위 모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이광선 목사는 지금 콩고자유대 의대 설립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그리고 때가 되면 자신들은 조용히 물러날 것임을 약속했다.

 

콩고자유대를 정말 생각한다면 세계선교부는 콩고자유대를 삼키려는 흑심을 버려야 한다. 아니 진정으로 선교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대신 선교지를 어지럽히고 범법행위를 한 선교사들에 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선교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 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던 콩고자유대가 이광수 목사가 총장으로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드디어 안정을 찾았을 뿐 아니라 도약의 날개를 펴고 있다. 그런데 선교부가 이를 삼키려고 한경훈 선교사처럼 발톱을 드러낸다면 이는 선교를 망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내는 일을 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큰 코 다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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