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전통 의약 분야,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 전망이 밝다”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은 <한-중앙아 전통약재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개발 연구> 시행 결과, 전통 의약 분야에서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 전망이 밝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21년 11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된 제 14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 논의된 전통약재 분야 협력 건에 대한 방안 마련 및 후속 조치 차원에서 시범사업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중앙아시아 지역을 방문하여 자료 수집 및 국가별 전통 약재 현황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주요 전통 약재 목록을 선정하고 한약재 품질 및 성분 분석을 위한 시료용 샘플을 확보해 실험을 진행했다. 2022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된 제 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에서 개최한 중간보고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제 1차 전통의학 포럼을 타슈켄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장관은 투르크멘 내 한의학센터 설립을 언급하는 등, 중앙아시아 수석대표들은 이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일교차가 커 약초가 자생하기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어 전통약재 산업이 발전하기에 유리한 환경이고, 세계적으로도 희귀 약재의 보고라 볼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에는 3천 종의 본초가 있으며, 타지키스탄에도 5천여 가지 이상의 약초가 생산된다. 투르크메니스탄産 감초의 경우 유효 성분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의학을 장려하지 않았던 구소련의 영향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전통 의약 발전과 보급 기반은 약한 실정이나 이 지역에는 그간 체계화되지 못한 이븐 시나 이슬람권 전통 의학이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 의학과의 융합을 희망하는 등 전통 의학 및 약재 부문에 협력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전통 의약 협력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적 협력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공공외교 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이 분야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서 전통 약재 의료 서비스 세계 확산과 더불어 전통 약재 글로벌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전통 약재의 보호 체계를 만들기 위한 한의약 글로벌 표준 강화, 전통 지식 보호 기반 마련 관련 협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과 함께 중앙아 5개국과 전통 의약 교류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 올해는 중앙아 5개국 보건부 관계자를 초청해 ‘전통 약재 산업화를 위한 정책 연수’ 시행, 각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통 의약 국제 포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의약 해외 진출을 위해 전통 약재 뿐 아니라 전통 의약 교육과 의료 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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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순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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