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교육통계에 대학의 환경관련 정보 수집 공개해야”
“2018년 대학 학생수는 줄었지만, 전기사용량은 꾸준히 늘어”
2018년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량 분석 자료 공개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2018년 대학 학생수는 줄었지만 전기사용량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2018년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량>과 <2018년 교육기본통계-교육부>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자료에서 <한국전력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고등교육기관 학생수는 지속적인 감소(누적 357,313명) 추세이지만, 고등교육기관의 전기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2018년도 고등교육기관 전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력사용량은 395만1550MWh이고, 전기요금은 3906억38백만원이다. 2017년 대비 전력사용량은 66,036MWh(1.7%) 증가, 전기요금은 93억93백만원(2.5%)이 늘어났다.
에너지다소비 대학이 많은 서울소재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량은 97만1646MWh이고, 전기요금은 936억9백만원이다. 2017년 대비 전력사용량은 17,183MWh(1.8%)가 증가하였고, 전기요금은 7억88백만원(0.8%)이 늘어났다.
고등교육기관 지역별 전력사용량 순위는 서울(24.6%), 경기(14.6%), 경북(9.1%), 대전(6.8%), 충남(6.6%), 부산(6.0%)이다. 지난해보다 전력사용량이 수도권지역 소재 대학에 전력사용량이 더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서울 및 경기지역 대학을 합하면 39.2%이다. 후순위는 세종(0.7%), 제주(0.9%), 전남(2.1%), 울산(2.4%), 인천(3.0%)이다.
고등교육기관 지역별 전력사용량 증가 순위는 경기(19,271MWh, 3.5%), 서울(17,183MWh, 1.86%), 대전(10,733MWh, 4.2%), 충남(8,343MWh, 3.3%), 인천(4,856MWh, 4.2%)이다.
지역별 전력사용량 감소는 광주(-3,254MWh, -2.0%), 부산(-1,148MWh, -0.5%), 전남(-938MWh, -1.1%), 대구(-729MWh, -0.6%), 전북(-505MWh, -0.3%) 순이다.
대학 활동의 결과물인 전력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최근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전력사용량 양극화가 심화되고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특이한 점은 국내 대학 중 에너지소비량 2위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소재한 대전의 증가이다”며 “대학의 에너지사용은 연구활동, 건물 연면적, 대학생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전력사용량 증감은 대학의 지속적인 연구비 예산 확대에 따른 연구 활동 증가와 지방대학의 대학생 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고 덧붙였다.
2017년도 대학 연구비 실적 순위에도 압도적으로 수도권 대학인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가 각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0위권 안에는 6개 수도권 대학이 포함되었다.
또한 2018년도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량은 서울특별시 자치구별 전력사용 현황(2018년)을 기준으로, 서초구(구별 전력사용량 2위, 약 45만명) 전력사용량3,340,952MWh 보다 많고, 서울특별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8.3% 규모이다. 서울특별시 소재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량은 971,646MWh이고, 2018년 서울특별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2.0%이다. 이는 강북구(구별 전력사용량 24위, 약 33만명) 944,660MWh 보다 많은 사용량 규모이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는 “2017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사용량 통계-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에 따르면, 에너지다소비 대학의 에너지원별 사용비중은 전기사용 62.8%, 가스류 35.2%, 석유류 2.0%로 압도적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본 고등교육기관 전력사용 현황 발표자료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대학의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통계 및 대학정보공시제도에 기본적인 대학의 환경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공개하는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통해 대학 스스로 환경관련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로써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공립대학, 에너지목표관리대학 및 배출권할당대상대학이 대상인 환경정보공개제도를 모든 사립대학에 확대하여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회장 박태윤)는 2008년 설립 이후 대학이 온실가스 감축의 선두에서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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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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