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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한미 공식발표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

한미 공식발표 “경북 성주에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박 대통령 “사드 배치 불필요한 논쟁 멈춰야 할 때”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미 군 당국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AHHD)를 경북 성주(성산리 성산포대)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건의했고 이를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를 성주지역에서 작전 운용하게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의 2분의 1∼3분의 2 지역에 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더 굳건히 지켜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저유시설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한미 공동실무단에서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적용해 여러 후보지에 대한 비교평가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실사 등의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 안위를 지키는 조치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인식하는 우리 군의 충정을 우리 국민과 성주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린 청와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후속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 (c)시사타임즈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사드의 경북 성주배치와 관련해 “이번 결정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하에 한·미 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우리 공군이 대공미사일 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성주 기지는 다른 후보지에 비해 부지가 넓고 평탄해서 사드 장비를 안전기준에 맞게 배치할 수가 있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중부이남지역 대부분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레이더 설치 지점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져 있는데다가 높은 고지에 있어서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도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드 배치 결정에 있어 한·미 양국은 수도권을 포함해서 대한민국 전역에 대해 미사일 방어능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증강하는 방안도 검토를 했다”며 “현재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주로 스커드 계열로 대체로 수도권 북방 100km에서 200km 지역에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수도권을 공격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비행고도가 낮고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사드보다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가장 적합한 대응 수단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면서 “정부는 성주 기지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찾기를 바란다”며 “지역의원들과도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사드 배치의 안전성과 앞으로 지역이 원하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을 만들 수 있도록 해서 국가 안위를 위해 지역을 할애해 준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사드 배치 지역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서 의원들의 관심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협력을 구할 것”이라면서 “엄중한 시기에 관계 부처 장관들은 총리를 중심으로 맡은바 임무를 철저하게 수행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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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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