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참여하면 1건당 500원 자동 기부 ‘남.음.제로 약속 캠페인’ 진행
“음식 남기지 않으면 식량난을 겪는 마다가스카르를 도울 수 있다?”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은 남은 음식물 줄이기(남.음.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살림은 2019년도부터 조직적으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78만 명(2021년 9월 기준)의 조합원과 기후위기 생활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살림은 1986년 한살림농산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산업문명의 위기에 목소리를 높이며 생명살림운동을 펼쳐온 비영리조직이다.
한살림은 2021년 기후위기대응팀을 신설하고 올해 기후위기 대응 의제를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남.음.제로’로 정했다. 전 세계 생산된 식량의 1/3이 버려지고, 그 과정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44억 톤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식단을 계획해 낭비 없이 요리하고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만으로도 기후위기의 파급력을 경감할 수 있다.
2021년 4월부터 생활 속에서 남은 음식물을 줄이는 ‘남.음.제로 약속 캠페인’을 추진해오고 있다. 세계식량의 날인 10월 16일부터는 남.음.제로 약속에 서명한 참여자 1인당 500원을 적립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마다가스카르 가뭄 피해 가족 지원사업에 전달하는 기부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살림에서 기부금을 전액 부담하는 남.음.제로 약속 캠페인은 연내 1만 명 달성 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 최초로 분쟁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해 기근을 겪고 있는 나라다. 수개월간 지속된 가뭄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은 흙과 곤충, 선인장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 2050년에는 이와 같은 식량위기가 20%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는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아이 한 명에게 하루 식사를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950원으로 남.음.제로 약속 캠페인에 1만 명이 참여하면 5200여 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한살림 남.음.제로 약속 캠페인은 한살림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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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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