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만나는 멜버른의 겨울 향기- 호주빅토리아의 추천 여행지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우리나라 정반대에 위치한 호주 멜버른은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멜버른은 대륙 제일 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호주에서 유일하게 사계절을 지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년내내 추운 겨울을 지내는 나라는 별도로 하고 계절의 변화가 있는 곳에서는 겨울은 의례히 지루한 기간이 되기 마련이지만 멜버른은 사정이 다르다.
겨울에 운치 넘치는 와이너리
물론 와이너리는 포도를 수확하기 전에 방문해야 와이너리가 존재하는 목적을 확인할 수 있을 테지만 겨울, 이미 수확을 마친 상태일 때면 또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에게 어필한다. 겨울비가 오는 무채색의 하늘이 와이너리의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과 어울려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푸른 잎은 떨어졌지만 특유의 운치는 여전하다. 특히 쌀쌀한 날씨 때문에 겨울 와이너리는 벽난로 피우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이색적이다.
빅토리아주는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한 곳으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주 전역에 걸쳐 22개가 넘는 와인 특구가 지정돼 있다. 빅토리아주 전역으로는 85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으며 대부분 셀라도어와 레스토랑을 마련하여 와인과 그에 곁들이는 맛있는 요리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야라밸리 (Yarra Valley)는 55개 이상의 와이너리, 40개 이상의 와인 저장고들은 푸른 언덕과 농장, 작은 방목장 중심에 펼쳐져 있는 호주 최고의 와인 산지 중 하나다. 드 보톨리(De Bortoli), 도메인 샹동(Domain Chandon) 등 호주 주요 와인 메이커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예링 조지 코타지(Yering Gorge Cottages)나 벨고니 에스테이트(Balgownie Estate), 또는 유서 깊은 샤또 예링(Chateau Yering)과 같은 운치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일찍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 보며 미래를 설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야라 밸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면 자가 운전으로 여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거나 자가 운전이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아쉽지만 일일 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멜버른에서 출발하여 야라밸리 3~4개의 와이너리를 돌아보는 정규 일일 관광에서 자기만의 일정을 짜서 느긋하게 돌아보는 맞춤여행까지 선택이 자유롭다. 가격 $110부터
오스트렐리아 와인 투어: www.austwinetourco.com.au
스키 인 빅토리아
호주에도 겨울이면 눈이 오고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호주에서도 뉴사우스웨일즈주와 빅토리아주 접경지대에 각각 ‘스노우 마운틴’과 ‘빅토리아 알파인’으로 불리는 호주 최고(最高)의 산맥이 있는데 이 산맥을 따라 겨울이면 많은 양의 눈이 와 전세계에서 각종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마니아들이 찾아온다. 특히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계절이 정반대이고 북반구의 여름에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멜버른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호주빅토리아주의 스키장들은 멜버른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는 좋은 접근성과 훌륭한 시설로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부분의 스키장은 영국 여왕 생일 (Queen’s Birthday – 6월 둘째 주 월요일)을 전후해 오픈한다. 대표적인 스키장으로는 마운틴 불러 (Mt. Buller), 마운틴 호섬 (Mt. Hotham) 등이 있다.
마운틴 불러: 빅토리아 내 최대 규모의 리프트 시설을 자랑하는 곳으로 호주 동계올림픽 협회의 본거지이며 세계인이 뽑은 최고 스키 리조트이기도 하다.
How to get there
버스 (V/Line)를 이용하여 멜버른을 출발하여 스키장까지 매일 2회 정도 셔틀 버스가 운행한다.
www.mtbuller.com.au
마운틴 호섬: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이 위치한 스키장으로 가장 고난이도의 테레인파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How to get there
멜버른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여 알버리 공항(Albury Airport)이나 호섬 공항(Hotham Airport)까지 이동.
www.mthotham.com.au
멜버른 도심에서 예술 축제 즐기기
오는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피츠로이 거리에서는 제르트루드 스트리트 프로젝션 페스티벌(Gertrude Street Projection Festival) 이 열린다.
이 축제는 피츠로이의 건물과 거리들을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해 갖가지 색깔과 이미지들로 장식하는 것. 골목길, 벽, 상점, 빌딩 등 발이 닿고 눈에 띄는 거리 40여 곳에 아티스트들이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새로운 환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어워드 수상자들부터 동호회, 개인까지 다양하다. 7월18일부터 27일까지 해가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멜버른 도심 피츠로이(Fitzroy Street) 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제르트루드 스트리트 프로젝션 페스티벌: http://gspf.com.au/
뜨거운 태양을 피해 코 끝 알싸한 찬바람을 맞을 수 있는 멜버른으로 지금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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