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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구촌화제

남태평양 보물섬 사모아를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10가지

남태평양 보물섬 사모아를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10가지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남태평양에 숨겨진 보물섬 사모아로 가는 길이 한국시장에도 활짝 열린다.


사모아 관광청은 지난 7월3일 이비스 인사동에서 주요 여행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모아의 눈부신 매력을 전하는 사모아 여행 설명회(Samoa Tourism Roadshow)를 개최해 사모아 상품 개발과 판매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에 최초로 사모아가 소개되는 만큼 사모아의 10가지 매력과 함께 사모아 상품 판매를 위한 항공, 리조트, 관광지 등의 실질적인 전략까지 함께 소개했다. 사모아 관광청과 함께 사모아 여행업을 대표하는 2개 업체 및 기관의 실무 책임자들이 직접 로드쇼에 참여해 사모아 상품 기획 및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사모아 관광청의 마케팅 총괄이사인 드웨인 벤트리(Dwayne Bentley)를 비롯하여 사모아의 지역 전문가인 OT & T 트래블(Oceania Travel & Tours), 사모아 시닉(Samoa Scenic) 및 국내 사모아 랜드로 드림 아일랜드가 함께 참여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사모아 여행 설명회인 만큼 국내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들도 약 40여명 참석해 2시간 넘는 설명회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사모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모아관광청의 드웨인 벤트리 이사는 “3천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문화, 자연환경을 가진 남태평양의 숨겨진 ‘보물섬’이라 불리는 사모아의 매력으로 한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드림 아일랜드의 김정완 이사는 “사모아는 토수아 트렌치(To Sua Ocean Trench)를 비롯해 핵심 포인트를 갖고 있는 여행지”라며 “피지 또는 뉴질랜드를 경유해 사모아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사모아의 리조트들 또한 순수한 매력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어 고객층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사모아에서 직접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현지 여행사 OT & T와 사모아 시닉은 사모아에서 가장 오랜 경험을 가진 가족경영 랜드사로, 30년 이상 오랜경험과 좋은 평판을 유지해왔으며 사모아와 아메리칸 사모아의 리조트와 차량 수배, 픽업 및 데이투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모아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박지영 실장은 “사모아는 3천년 이상 ‘파 사모아 Fa’a Samoa’라는 독특한 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해 왔으며 단 30분 거리에 하루의 시차를 가진 아메리칸 사모아와 매일 왕래를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지리적 위치, 폴리네시아 문화권의 심장부로 피지, 뉴질랜드, 호주, 하와이 등과 연계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토수아’ ‘블로우 홀’ ‘용암평원’ 등 독특한 자연환경과 볼거리를 가진 곳으로, 랄로마누와 같은 세계 5대 해변(론리플래닛 선정)을 지닌 유명 휴양지임과 동시에 분명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단시간에 완벽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보물섬’과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모아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함께 치안도 좋고 사모아가 포함되어 하와이 등과도 연계한 크루즈 상품도 구성해볼 수 있다”며 “사모아에 대한 다채롭고 깊은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사, 미디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팸투어도 구성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 사모아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려는 업체가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모아관광청은 현재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한국어 브로셔 등도 만들어 배포하는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모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www.SamoaTravel.kr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자료, 리조트 정보와 사진 등은 SamoaTravelKorea@gmail.com 으로 요청하면 된다.


서울에서 사모아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항공편은 피지를 경유해 사모아로 가는 방법이다. 서울에서 피지까지는 대한항공 직항편(주3회-화, 목, 일, 저녁7시 출발)으로 9시간40분, 사모아에서 피지까지는 피지에어웨이즈로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이 밖에도 피지+사모아+호놀룰루, 뉴질랜드+사모아 등 남태평양의 다른 섬들과 연계한 이색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 사모아 여행 Brief

사모아를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 사모아의 10가지 보물



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천연 수영장

토 수아 To Sua Ocean Trench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빠지지 않는 사모아의 랜드마크. 무성한 수풀 아래 숨어있는 어마어마한 분화구 그리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한 사람. 그 사진 속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모아에 갈 결심을 한다. 화산활동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거대한 해구에 바닷물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차고 빠진다. 보통은 잔잔하지만 때때로 파도가 갑자기 밀려들면 순식간에 아찔할 만큼 몸이 휩쓸린다. 토수아의 분위기는 너무나 신비로워 숲을 지키던 정령들이 목욕을 즐기던 비밀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토 수아’는 사모아어로 ‘거대한 홀’이며 오션 트렌치는 해구를 의미한다.



용암으로 뒤덮인 부활의 화산섬

살레아울라 용암평원 Saleaula Lava Fields


수도인 우폴루에서 페리로 75분 거리에 위치한 사바이Savaii 섬 중앙에 위치한 마타바누 Mt. Matavanu(높이 575m) 산이 1905년에 폭발한 후 6년 동안 용암이 흘러 사바이 섬의 북쪽을 완전히 뒤덮은 사건이 있었다. 용암이 흘러내린 면적은 약 100km로 총 5개의 마을이 함몰되었고, 최대 400피트(약 122m) 깊이까지 용암이 스며들어 한때는 모든 주민들이 대피한 죽음의 섬이었다. 그러나 유독 용암이 한 개의 무덤만은 건드리지 않고 비켜서 흘러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그 무덤은 화산활동 전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은 한 수녀의 것이었다(Virgin’s Grave). 지금은 굳어버린 검은 용암 덩어리 사이로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히 자라나 ‘부활’의 섬으로도 불린다.



그가 찾은 ‘마지막 평화’의 땅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박물관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늘 병약해 남은 여생을 편히 쉴 곳을 찾아다니다 마침내 사모아에 정착하게 된다. 아피아에서 4km 떨어진 바일리마 Vailima 마을에 큰 저택을 짓고 살았는데 결국 6년 만에 생을 마감했다. 사모안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자비를 베풀었던 그는 많은 존경을 받았고, 마을 사람들은 그가 죽은 후 산 정상까지 길을 내 그의 무덤을 만들고 12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그의 집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현재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박물관 Robert Louis Stevenson Museum에는 그와 가족이 살던 집, 영국에서 가져온 가구며 식기, 장식품, 그의 저서 등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80년대에 즈음에 발간된 듯한 <보물섬> 한국어판이 진열되어 있다.



폴리네시아 생생 문화 체험

사모아 문화마을 Samoa Culture Village


수도인 아피아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모아 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여행안내센터 Visitors Information Centre 뒤편에 위치한다. 입장료는 무료. 4~10월은 매주 화, 목 오전 10시30분에, 11~3월은 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사모아 전통 체험 일정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약 2시간 정도 운영되며, 사모아 전통조리법인 우무 Umu, 시바 Siva라 불리는 춤과 노래 공연, 전통방식의 종이 제작 및 염색, 공예품 제작, 문신 과정 등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아기 손바닥만 한 뽕나무를 두드리고 펴서 시아포 Siapo 혹은 타파 Tapa라는 종이를 만들어 그 위에 전통염색을 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할 수 있다. 본인의 스카프를 가지고 가서 전통무늬를 염색해 기념품으로 소장해도 좋다.



사모아 맥주의 진수

바일리마 맥주 공장 Vailima Breweries


사모아의 대표 맥주. 바이 Vai는 물, 리마 Lima는 손이라는 의미다. 손으로 물을 떠서 죽어가는 연인을 살린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그만큼 물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일식 라거맥주 기술로 탄생한 바일리마는 포스터 Foster’s, 샙밀러 SABMiller를 거쳐 현재는 코카콜라가 인수한 상태다. 바일리마에서 연중 생산되는 맥주는 무려 850만 ℓ로, 이 중 고작 12%만이 수출되고, 나머지는 내수로 쓰인다. 종류는 라거, 엑스포트, 퓨어가 있는데 엑스포트(6.7% alc v/v)가 가장 강하고 진하며, 라거(4.9% alc v/v)는 쌉쌀한 맛과 풍미가 좋고, 퓨어(4.9% alc v/v)는 목넘김이 부드럽고 칼로리가 적다. 또한 사모아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리턴 투 파라다이스 & CBS TV 서바이벌 촬영지


사모아를 세상에 널리 알린 영화 <리턴 투 파라다이스> 촬영지는 현재 같은 이름의 현재 같은 이름의 5성급 리조트가 들어섰다. 이 ‘천국으로 가는 길’ 도중에 눈에 확연히 딱 띄는 분지 지역이 나타나는데, <룩 아웃 포인트>라는 사인이 보인다. 이곳은 2009년 CBS TV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벌:사모아 편> 촬영지였다.



미식가들이 사랑한 벌레

팔롤로 축제 Palolo Festival


팔롤로는 남태평양 바다에서 사는 벌레의 일종으로 일 년에 두 번, 10~11월에 해안가로 올라온다. 모양은 좀 징그럽지만 이 벌레를 먹기 위해 전 세계의 미식가들이 몰려든다. 모양새와는 달리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놀랍다. 축제 기간에는 건져 올린 만큼 가져가도 좋다. 사모아의 가정에서는 팔롤로를 잘 보관해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기도 하며 상당히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사모아의 최대 축제

테우일라 축제 Teuila Festival


9월에 열리며 춤과 노래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사모아 최대의 축제다. 화려한 의상과 우아한 춤사위, 현란한 불 쇼 등을 ‘축제’를 통칭하는 피아피아 fiafia가 3주 동안이나 이어진다.



‘꼬마버스 타요’도 부럽지 않은

사모아 버스정류장


속눈썹 붙인 버스, 날개 달린 버스 등 총천연색 알록달록 사모아 버스들이 총집합한 곳이다. 바로 옆 푸드마켓에서는 바삭, 고소, 쫀득한 피시 & 칩스를 단돈 3천 원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금상첨화다. 갓 잡아 올린 엄청난 크기, 믿을 수 없는 가격의 참치, 장어, 문어 등 귀한 생선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 사모아의 버스에 자리가 없으면 앉은 사람 무릎 위에 앉는다. 누군가 무릎에 앉으라고 권해도 당황하지 말 것!



네 기둥의 집

비치팔레 Beach Fale 체험


사모아의 전통가옥을 팔레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정자와 비슷한 모양으로 지면에서 약간 떨어뜨려 기초를 세우고 기둥을 네 개 얹고 그 위에 지붕을 덮는 매우 간단한 모양이다. 세계 5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랄로마누 Lalomanu 해변가를 바로 눈앞에 두고, 고작 3~4만 원인 팔레에서 묵으며 쏟아지는 별과 파도소리를 들어본다. 세상 어디에도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낭만을 누릴 수 있다. 기둥과 지붕뿐이던 팔레에 손님이 오면 침대, 모기장, 간단한 생활집기가 채워져 객실로 변신한다.

www.SamoaTravel.kr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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