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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후손 없이 산화한 광복군 수유리 무후광복군 17위 합동차례 봉행

후손 없이 산화한 광복군 수유리 무후광복군 17위 합동차례 봉행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후손 없이 산화한 광복군 수유리 무후광복군 17위의 합동차례가 14일 봉행됐다.

 

이날 합동차례는 대한민국순국선열 숭모회(순국선열숭모회)가 주최하고, 글로벌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전대열 회장),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 천지인 산악회(신은선 회장)가 주관해 엄숙하게 봉행됐다.

 

▲추도식 (사진제공 = 대한민국순국선열숭모회) (c)시사타임즈

 

올해 추석 추모제는 수유리 산골짜기에 울려 퍼진 애국가와 광복군 독립군가 각각 4절 및 만세삼창으로 시작되었다. 이보영 친추본 상임대표와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 대표는 광복군 묘소 비석 뒷면에 새겨진 추모시를 웅장하고 애절하게 낭송했다.

 

진행사회를 담당한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정부는 독립운동 후손들을 최소한 3대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그래야 후손들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있다”면서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도 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 줍는 악습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 정부는 광복군 합동묘소를 국립묘역으로 지정하고 그분들의 헌신에 걸맞게 정당하게 예우해야 한다”며 경과보고를 했다.

 

 

추모사에서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대표는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묘역정리 사업 연혁비문을 소개하면서, 그 나름대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후손 없는 독립군’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빠져 못내 아쉽다”면서 “남북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 17위 후손 없는 광복군 유지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년 설날, 추석 추모제와 합동차례에 참석하는 도봉구을 김선동 국회의원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풍요도 없었을 것이다. 뜻 깊은 행사를 주관하는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계속 함께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 상임대표는 후원단체 특별메시지에서 “개별국가우선주의와 무역보호주의가 가로막고 있지만, 탈냉전과 탈국경은 바람직한 세계질서가 될 수 있다”며 “광복군이 좌우합작으로 발전계기를 마련한 것처럼 후손인 우리 역시 정파적 독선과 오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진영주의와 극단적인 흑백논리를 뛰어넘고,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이라는 상처와 악몽에서 벗어나 가능한 한 빨리 국민화합과 남북평화시대로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석 차례상은 지역주민 천지인산악회에서 제물을 정성껏 준비했고, (사) 공정산업경제포럼과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후원으로 풍성하게 마련하여 추모제와 추석 합동차례를 마쳤다.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친환경건설추진국민운동본부 이보영 상임대표, 21녹색환경네트워크 김용호 회장. 삼일정신 선양회 오의교 회장, 선진사회복지연구회 이정숙 대표, 한강사랑시민연대 이정국 사무총장, 학교폭력 없애기 운동본부 중앙회 전상제 회장,인천 서구의회 공정숙 의원과 딸 8살 초등학교 1학년 박주현 어린이가 지난 설날에 이어 참석 만세삼창을 했다.

 

김재경 인천서구여성자원활동센터 회장, 임남순 소비자교육중앙회 회장, 한울타리명품 60밴드 노재경 리더,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개혁연대 민생행동, 올바른 전력산업추진 국민운동본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환경운동본부, 환경피해 배보상 위원회. 글로벌 소비자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와 강북구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순국선열숭모회 (c)시사타임즈

 

한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였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 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 합동묘소로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하였고,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유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광복 22년이 흘러간 후에야 합동묘소로 마련되었다.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고,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한 광복군 17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후손도 없이 꽃다운 나이로 산화한 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는 순국선열숭모회는 시민사회단체, 강북구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2007년부터 추모제를 시작하였고, 2011년부터는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 설날에 후손이 없기에 송편, 떡국도 못드시고, 술 한잔 못올리기에 합동차례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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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