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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앞두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시연회 개최…기대감 높여

19일 개막 앞두고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시연회 개최…기대감 높여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무대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을 하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창작 신작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가 1월19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0일 연습현장 공개와 시연회를 열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포스터 (사진제공 = 바람엔터테인먼트) (c)시사타임즈

 

공연은 2009년 1월20일 새벽, 인권침해적인 ‘전면철거 후 재개발’ 방침으로 생계가 벼랑에 몰린 용산4구 상가 세입자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자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섰다가 화재가 발생해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용산 참사를 대단히 경쾌하고 역동적인 음악과 노래로 극화한 음악극이다.

 

차분한 연습실 분위기 속에서 온전히 배역에 몰입한 배우들은 시연회에서 어떠한 무대 장치가 없음에도 배우들은 1인 2역 이상의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극 중에서 다양한 인물로 분하고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용산 참사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아울러 노래가 대사가 되고 대사가 노래로 스며들며, 이윽고 그 둘이 마법처럼 신묘하게 어울리고 뒤섞여 전혀 새로운 울림과 의미를 독특한 언어를 만들어낸다.

 

사건을 단순하게 재현하기보다는 그것이 가능했던 당시의 정치적, 사회 경제적 배경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당위적이고 감성적인 연민과 동조를 구하기보다는, 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가해자’인 국가의 범죄와 책임을 밝히고 따져 묻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무엇보다 연극적인 흥미와 긴장을 놓치지 않는다. 풍성하고 변화무쌍하고 재미있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국가와 시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 시연회 (사진제공 = 바람엔터테인먼트) (c)시사타임즈

 

이수인 극본/연출은 “우리는 이 사건을 다룬 무대 제작물을 통해 한국 사회의 내재적 갈등의 한 근원을 들여다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조건과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뮤직 드라마 <장막을 걷어라>는 ‘심청’, ‘왕과 나’, ‘문정왕후 윤씨’, ‘광장, 너머’ 등 과감하고도 섬세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수인 연출과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시도해왔던 새로운 극의 양식과 대사와 소리, 움직임의 완벽한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송흥진, 조은데, 윤주희, 엄태준, 안창현, 김수빈, 강민지, 서보찬등 배우들이 출연하여 짜임새 있고 꽉 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평일(월요일 제외)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3시. 공연한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1월18일까지 조기예매시 50%할인으로 관람가능하다.

 

문의 : 02)745-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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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