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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5개국 부모 57% “백신 예방 질환 중 수막구균이 가장 위험”

5개국 부모 57% “백신 예방 질환 중 수막구균이 가장 위험”
 
GSK, 브라질·독일 등 5개국 부모 50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오는 24일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을 앞두고, 브라질·캐나다·독일 등 3대륙 5개국의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GSK의 의뢰로 Ipsos MORI에서 실시됐다. 이 조사는 3대륙 5개국(브라질,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각 나라에서 1000명의 부모가 참여했다. 참가자는 4세 이하의 유아를 1명 이상 두고, 예방접종 결정 등 아이의 건강에 대한 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부모로 선정했다. 엄마와 아빠의 비율은 2대 1이었으며, 각 나라에서 최소 150명의 부모가 생후 6개월 이하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수막구균 질환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14가지 질환 중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형 간염(34%), 폐렴구균 질환(27%), 소아마비(25%), 파상풍(20%), 백일해(17%) 순이었다.

 

수막구균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부모들의 높은 인식 수준과는 달리,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나 뇌수막염이 야기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수막구균 백신이 포함되어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조사를 실시한 5개국에서 일관된 양상을 보였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통계적 특징이 있었다.

 

수막구균 질환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14가지 질환 중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됐다. (포르투갈 72%, 이탈리아 72%) 캐나다에서 72%의 부모들이 수막구균 질환을 야기하는 세균의 유형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캐나다와 독일에서 3명 중 1명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수막구균 질환에 걸리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감염 경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아예 알지 못했다.

 

브라질에서 60%의 부모들은 공공 캠페인이나 미디어를 통해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접한다고 답했으며, 포르투갈에서 68%의 부모들은 대부분 의료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크리스 헤드(Chris Head) 세계뇌수막염연맹(CoMO) 회장은 “수막구균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질환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질환의 종류 및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수막구균 질환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수막구균 질환 인식 캠페인 를 시작한다. 수막구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질환 정보를 부모들과 공유해, 수막구균 질환이 초래할 수 있는 재앙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2016 브라질 패럴림픽과 함께 진행된다. 수막구균 질환을 경험한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과, 유명 사진 작가이자 예방접종 활동 등 아동 보건 향상 캠페인에 앞장 서 온 국제적 인사 앤 게디스(Anne Geddes)가 이번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게디스는 선수들과 건강한 신생아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사진기법으로 담아 ‘뇌수막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뇌수막염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뇌수막염연맹(CoMO)에서 지원한다.

 

한편 수막구균 질환은 예고 없이 발병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으로 전세계에서 8분에 1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수막구균 질환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뇌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세균에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혈액이 감염되는 균혈증이다.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돼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감염자 10명 중 최대 1명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토마스 브뢰어(Thomas Breuer)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수막구균 질환의 발병률은 낮지만 질환이 환자, 가족, 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면서 “진행이 빨라 치료할 시간이 없는 급진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 외 1종이 있으며,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다.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때는 함께 접종했을 때 간섭현상은 없는지, 동시접종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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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