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장진호 전투 속 경찰 활약…미해병 극찬
유담리 지휘본부 방어 기여…흥남철수 작전 기반
전공 경관 18명 명단·미 해병들 수기 등 공개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경찰청이 6・25 전쟁 당시 구국의 3대 전투 중 하나로 꼽힌 ‘장진호 전투’에 경찰부대가 참전해 뛰어난 전공을 보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7일에서 12월11일 제10군단 예하 제1해병사단이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을 만나 전개한 철수 작전이다. 당시 전투에서 중국군은 큰 피해를 입었고 그 파장은 여러 전선에 미쳤다고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미군에게 특별훈련을 받은 경찰관 1만5천명으로 구성된 ‘화랑부대’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미해병 1사단 5연대에 배속된 경찰관 부대가 장진호 전투의 주인공이다고 밝혔다.
그들은 1950년 11월27일 장진호 유담리 전투에서 중국군의 예봉을 꺾고 지휘본부를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유담리 전투의 성공적 방어를 가능하게 했다.
그날의 유담리 전투는 장진호 전투의 분수령이 됐다. 아군의 성공적인 흥남철수 작전의 기반이 되어 결국 피난민 10만여 명도 안전하게 흥남부두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6・25 당시 미해병의 통역장교였던 재미변호사 이종연 씨(91세)는 “한국경찰은 장진호 서쪽 유담리에서 전투를 했다”고 회상하면서 “경찰관들이 전투 전문인 해병대 군인들과 함께 싸우면서 주공격을 맡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고, 진짜로 멋있게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진호 전투에서 한국경찰의 눈부신 활약은 당시 세계 최강의 부대라고 자부하던 미해병에게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배속된 경찰부대의 직속상관이었던 미해병 1사단 5연대 3대대장 로버트 태풀릿은 자신의 수기 ‘다크호스-식스’에서 “한국경찰의 기관총에 죽은 적군들의 수는 200명이 넘었다”면서 “그들의 영웅적인 희생(4명 사망, 11명 부상)은 대대 지휘본부 지역으로 진격하던 중국군을 확실하게 저지하였다”고 기록했다.
장진호 전투 기록물인 미해병 마틴 러스의 ‘브레이크 아웃’에서도 “그 전초에는 미해병에 의해 훈련된, 군기가 있고 상당한 전투력을 가진 한국경찰 기관총 부대가 있었다”고 적고 있다.
경찰청이 “1957년 작성된 경찰의 「UN종군기장 수여대상자 조사명부」 등을 통해 확인한 장진호 참전 경찰관은 모두 18명인데 앞으로 이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를 강화하고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다른 장진호 참전 경찰관들을 지속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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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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