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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건강

GSK,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백신 개발 협약’ 체결

GSK,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백신 개발 협약’ 체결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과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MGF)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그랜드 챌린지 연례 회의(the Foundation’s Grand Challenges Meeting)’에서 백신의 열 저항력을 높여 백신 냉장 유통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GSK와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 협약을 통해 백신 내열성 연구에 18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백신은 ‘콜드 체인(cold-chain)’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차갑게 유지돼 운반되는데 이는 기온이 높거나 개발도상국의 외진 곳에서는 구현이 상당히 어렵다. GSK 연구진은 이번 협약을 통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백신 핵심 재료인 보조제를 개발해 백신의 열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GSK 백신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인 엠마누엘 하논(Emmanuel Hanon)은 “내열 보조제 개발은 매우 중요하고 야심찬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생의학 기술의 흥미로운 영역을 연구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된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접근에 대한 장벽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GSK는 또한 본 연구 협약 체결로 세계 최대의 보건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헬스 회장 트레버 먼델(Trevor Mundel)은 “백신은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GSK와의 이번 협력으로 백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끊임 없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 보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콜드 체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백신이 가장 필요한 아이들에게 백신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고 전했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22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콜드 체인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면 백신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공급해 세계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번 백신 개발 협약으로 생명공학기관, 제약사, 비영리 단체(NGOs), 학계 등 백신 개발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을 통합해 백신 연구 개발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나아가 세계 보건의 지평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들은 백신에 대한 접근 장벽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가장 다루기 힘든 보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K와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이번 백신 개발 협약을 시작으로 세계 보건 문제들과 관련한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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