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LG전자가 시각장애인 전용폰인 ‘책 읽어주는 폰’을 통해 나눔 활동을 지속한다.
LG전자는 29일 오후 강남구 개포동 소재의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 20명을 초청, ‘책 읽어주는 폰’을 전달했다. 4월말까지 2000명에게 순차 공급한다.
기증식 이후에는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단 ‘LG정보나래’ 중 휴대폰 연구원들이 방문 서비스도 제공했다. 참석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휴대폰을 전달하고 사용법에 대한 맞춤형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 기증한 ‘책 읽어주는 폰’은 LG전자의 인기 피처폰 ‘아이스크림폰3’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모델이다. ‘06년부터 개발해 온 경험, ‘책 읽어주는 폰’ 사용자들의 세밀한 고객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시각장애인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 지상파DMB, MP3 재생 등의 음성 서비스를 처음 탑재했다. 최신 지하철 노선도, 카메라, 외장 메모리, 서비스센터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LG상남도서관이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 음성도서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책 읽어주는 폰’은 ‘개인도서 보관함’ 기능을 추가, 사용자가 보유한 개인 도서를 ‘책 읽어주는 도서관’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휴대폰에서도 청취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나눔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을 기증해 왔다.‘06년,‘08년,‘09년,‘10년에 이어 올해 다섯번째로 총 1만대를 기증했다.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7천여 권의 음성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50여권의 신간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한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모두 무료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영하 사장은 “‘책 읽어주는 폰’은 LG의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읽은 결과”라며 “이러한 LG만의 나눔 활동을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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