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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공사강행 반대 집회’ 16일 개최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공사강행 반대 집회’ 16일 개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서울 신도림동, 구로1동) 주관으로 2월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주민동의 없는 공사강행 결사반대’ 집회가 열렸다.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공사강행 반대 집회가 16일 서울시청 동편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 =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 강요식 위원장실) (c)시사타임즈

 

 

 

 

앞서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기구 공사’ 문제가 지난 2016년 8월에 공론화되어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에 의해 공사가 중단된 이후, 올해 1월20일 구청강당에서 서울시 주관으로 주민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이날 주민 대다수 의견은 서울시가 내놓은 환기구를 대신하는 바이패스(터널내 정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추후 계속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비대위 측은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민동의 없이 현재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졸속행정에 대해 주민들은 서울시청에 모여 집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서울시는 환기구 자리에 우선 작업구로 사용되고 이후 비상탈출구 배연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시 환기구로 환원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그 자리를 완전히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집회에는 주민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 강요식 위원장을 비롯하여 당 소속 구의원(최숙자, 서호연, 박종여)들도 참석하여 주민들과 뜻을 함께 했다.

 

강요식 위원장은 “주민들과 사전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충분히 주민들과 소통하여 주민의 건강한 생존권을 완전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도림동 송영덕, 구로1동 주수정 비대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은 주민과 소통하라, 주민동의없는 공사강행 결사반대하라”는 구호를 연호하고 “앞으로 구청, 공사장 앞으로 나가서 우리의 뜻을 관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부간선 지하도로(총 사업비 약 5,200억원)는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금천구 독산동에 이르는 10.33km 구간으로 이 구간 중에 신도림동, 구로1동에 각각 환기구를 설치하기로 되어있었다”며 “환기구는 주거시설, 학교시설에 근접해 있고,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되어 주민들의 건강생존권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주민을 위한 시설이 아닌 위해시설(危害施設)을 설치하면서도 주민에게 납득할 만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밀어붙이려했던 기만행정이 일차적으로 주민의 저항에 막힌 것”이라면서 “서울시는 급하게 공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남아있는 미결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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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