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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추모공원, 화장시설이 무용공연장으로 변신

서울추모공원, 화장시설이 무용공연장으로 변신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도심 내 유일한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무용공연 <잊혀진, 잊혀져가는...>을 12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용공연 <잊혀진, 잊혀져가는...>의 안무가 박나훈 감독은 화장시설인 서울추모공원을 무대로 삼아 설치미술과 춤, 색소폰 연주,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 어우러진 전방위적 공연을 준비했다. <잊혀진, 잊혀져가는....>은 ‘죽음에 대한 사유를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주제를 관객과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 공연은 ‘장소특정적 예술(Site-specific Art)’ 장르의 공연으로 공간의 건축학적, 사회적, 역사적인 독특한 문화적 매트릭스와 공간의 숨겨진 의미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무용을 채택하여 ‘서울추모공원’에서만 가능한 공연으로 준비됐다. 또한 공연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설공단에 파견된 예술인(안무가 박나훈)이 공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조사를 통해 기획·추진됐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에서 2014년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지역과 기업 등 예술영역의 지원이 필요한 곳에 예술인 중심의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예술인들의 참여로 창조경제 실현과 문화융성 기반을 구축하고자 실시된 이 사업에 공단이 참여, 총 15명의 예술인이 약6개월 동안 공단의 다양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아름다운 조형미와 자연경관을 갖춘 서울추모공원에 예술을 접목시켜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화장시설이 기피시설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소개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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