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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79)]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

[책을 읽읍시다 (1579)] 1919 유관순:그녀들의 조국

하세 사진 | 윤학렬·이은혜·김예천 공저 | 힐링21 | 232| 14,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 책은 많은 희곡과 방송 드라마, 영화에서 수천 편의 작품을 기획 집필했고 수많은 주인공을 창작해낸 대중적인 스토리 작가 윤학렬을 비롯한 저자들이 영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여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을 글로 풀어낸 영상소설이다.

 

19세기 이후 인물 중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한 이들의 뒤늦은 부고 기사를 특집으로 써온 뉴욕타임스강인영 기자는 대한민국에서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3·1만세운동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유관순 열사에 주목한다. 100년 전, 세상을 구하고 싶었던 열일곱 소녀의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했던 강 기자는 서울 서대문형무소까지 오게 되었고, 거기서 1919년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과 2019년의 유관순을 만난다.

 

이화학당에 다니던 꿈 많은 소녀 유관순은 이화학당 친구들과 탑골공원에서 있었던 3·1운동에 참여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다. 그리고 고향 천안으로 내려와 아우내장터에서 가족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된다. 유관순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자신처럼 전국에서 만세운동을 하다 잡혀온 여성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 만세운동을 계획한다. 목숨을 건 수감자들의 옥중 만세운동은 일제의 어떤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조선 독립 의지를 온 세상에 알린 아름답고도 처연한 외침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독립운동의 불씨를 다시 살려냈다.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에는 3·1운동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을 아우내장터에서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의 모진 고문에 끝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순국한 유관순의 옥중 투쟁 과정이 그려져 있다. 또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일제에 맞서 전국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체포된 여성 독립운동가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김향화, 노순경, 임명애, 신관빈 등이 끈끈한 동지애와 불타는 독립 의지로 뭉쳐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서 유관순과 함께 3·1운동 1주년 옥중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글과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유관순과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아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에서는 같이 눈물을 흘리고, 온갖 핍박 속에서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독립을 갈망하는 장면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쥘 것이다. 그리고 1919년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거리로 나선 그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서 우리는 과연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빼앗겼던 조국의 그날을 잊지 않고 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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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