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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책을 읽읍시다 (284)] 살인자의 기억법 [책을 읽읍시다 (284)]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1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김영하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김영하는 우리에게 자살안내인을 소개했다. 판타지이고 허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역할이 오래지 않..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55)] 빛의 제국 빛의 제국저자김영하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0-02-1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유쾌한 이야기꾼 김영하의 장편소설!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 [책을 읽읍시다 (255)] 빛의 제국김영하 저 | 문학동네 | 432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영하의 『빛의 제국』. 평양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재학 중에 4년간 대남공작원 교육을 받은 후, 22세 때인 1984년 서울로 남파된 스파이 ‘김기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편소설이다.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오던 김기영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남파간첩에게 귀환명령이 떨어진다. 돌아가면 죽을 수도 있다. 결혼해 남한의 보통 남자들처럼 살아온 주인공은 북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한다.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들을 버려야.. 더보기
[책을 읽읍시다 (216)] 위대한 개츠비 [책을 읽읍시다 (216)] 위대한 개츠비F. 스콧 피츠제럴드 저 | 김영하 역 | 문학동네 | 252쪽 | 9,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개츠비는 야심만만하지만 가난한 젊은 중위로 자신과는 출신 배경이 전혀 다른 상류사회의 여성 데이지와 꿈같은 사랑에 빠진다. 전쟁에 참전하면서 데이지와 헤어지게 된 개츠비는 다시 그녀를 되찾으려는 일념으로 범죄를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룬다. 그리고 데이지를 찾기 위해 자신의 저택에서 매일 성대한 파티를 연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저택을 찾아와 화려한 파티를 즐기게 된다. 이 소설의 화자인 닉 캐러웨이도 그 파티에 참석한다. 개츠비는 닉 덕분에 데이지를 다시 만나, 그녀와의 과거의 사랑을 되돌리고자 한다. 하지만, 결국 개츠비는 사랑과 꿈을 잃은 채 비극적인.. 더보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40)]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저 | 문학동네 | 280쪽 | 12,000원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김영하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검은 꽃』 『퀴즈쇼』를 잇는 ‘고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이다. 스스로 우울 속으로 걸어들어가서 쓴 고아들의 이야기, 커튼을 내린 방안에서 녹음된 빗소리를 들으며 골방에서 써내려간 이야기이다. 그래서일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기저에는 슬픔의 덩어리가 몸을 낮추고 한껏 웅크리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독자가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갈 때마다 아주 조금씩 몸을 일으키면서 실체를 드러내고 어느 순간 독자를 슬픔으로 물들인다. 그리하여 독자는 이 슬픔과 한 덩어리가 되고 만다. 눈물 흘리는 장면 하나 없이 이루어내는 슬픔의 미학, 이것을 김영하식 슬픔이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