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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굿피플의사회’ 창단…보건의료사업 지경 넓혔다

‘굿피플의사회’ 창단…보건의료사업 지경 넓혔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세계 보건의 날’인 지난 4월7일 오후 5시,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여의도 렉싱턴호텔 센트럴파크에서 ‘굿피플의사회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날 개최된 ‘굿피플의사회 창단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김창명 회장을 비롯한 굿피플 임원진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양유식 회장,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운영위원회 김성동 전 국희의원, 세종병원 박영관 이사장 등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 관계자 90여명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굿 피플은 지난 1월부터 굿피플의사회 소개서 및 가입신청서를 발간하여 서울시의사회 등 의료관련 단체에 배부해왔다. 이를 통해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약 20과목에서 85여명의 전문 의료인들이 가입하였으며, 이들은 굿피플의사회 회원으로서 지구촌 곳곳의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데 앞장서게 된다.

 

특히 이 날 창단식에서는 굿피플의사회를 이끌어 갈 회장으로 최경숙 원장(현 동서산부인과의원 원장)이 임명됐다.

 

최경숙 굿피플의사회 회장은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했던 당시에 굿피플 재난의료팀장으로 아이티에 파견되어 긴급 의료봉사를 펼쳤으며,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으로서 활발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또 한 이라크, 스리랑카, 인도 델리, 케냐 빈민촌 등을 방문해 의료 봉사를 펼쳐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1993년부터 한센병 환우를 위한 의료봉사와 탈북청소년, 외국인근로자, 쪽방촌 및 노숙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정기적인 의료캠프를 펼쳐왔다. 이처럼 헌신적인 의료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15일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굿 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거나 약국에서 약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도서 산간벽지와 농·어촌 지역에는 높은 질의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해 수많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안전한 의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고, 해외 빈민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얼룩져있는 이웃들의 지친 몸과 외로운 마음을 품어줄 수 있는 ‘굿피플의사회’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굿피플의사회’의 사랑 가득한 헌신을 통해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1999 년 창립 이후 지난 14년동안 질병으로 고통 받는 소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펼쳐 온 굿피플은 이번 ‘굿피플의사회’ 창단을 계기로 하여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지진, 태풍 및 홍수피해 등 위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긴급구호에 나설 수 있도록 전문 의료인들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열악한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외 소외 계층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저소득층 의료복지 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 편 ‘굿피플의사회’가 창단식을 가진 4월7일은 ‘세계 보건의 날’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세계 보건의 날’은 국민의 보건의식을 고취하고 건강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이 날 보건복지부에서는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보건 관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굿 피플은 지난 14년간 굿피플의 대표적인 보건의료사업인 ‘사랑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전국 산간벽지와 도서지역, 쪽방촌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해왔다. 현재까지 1,200차를 돌파했으며, 함께 참여한 의료인은 2만여명, 진료 횟수는 60만여건에 이른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사봉이가 달려온 거리를 계산하면 무려 지구 다섯바퀴(20만km)다.

 

아 울러 굿피플은 필리핀,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등 지구촌 곳곳의 문명과 정부기관의 보호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지역개발, 빈곤퇴치, 아동보호, 교육, 질병예방과 치료, 긴급구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티 대지진, 일본 대지진, 미얀마 사이클론, 태국 대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구호단’을 파견해 의료 활동을 실시해왔다.

 

또 콩고민주공화국의 ‘말짱센터(말라리아·장티푸스)’와 이동진료차량 운영사업, 필리핀 산타훌리아나 보건소, 케냐 몸바사 보건소, 아이티 콜레라 퇴치를 위한 클리닉 센터 운영, 무료 백내장 수술 사업 등을 실시하며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인술을 전하고 있다.

 

모 든 사람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굿피플의사회’의 그 첫 발걸음은 다가오는 6월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펼쳐질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 페스티벌’로 시작된다. 국내외 소외 이웃들을 향한 발걸음에 더 많은 전문 의료인들의 마음이 모여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를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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