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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농산어촌 작은도서관 살리기’ 크라우드 펀딩 실시

‘농산어촌 작은도서관 살리기’ 크라우드 펀딩 실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독서르네상스운동(상임대표 조남철)이 우리나라 ‘농산어촌 작은도서관 살리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8일까지 충청·전라·경상도 각각 2곳씩 총 6곳의 작은도서관에 약 500만원의 기금을 모금하고 1천여 권의 청소년도서를 기증받아 12월13일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정기원 이사는 다음과 같이 작은도서관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약 4천여 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중 1천 개 정도가 시군구립이고 3천 개 이상이 민간에서 설립·운영중입니다. 그런데 작은도서관이 많이 생겨난 것은 좋은 현상이나 문제는 민립 작은도서관의 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설립 초기를 제외하고 민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운영 예산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신간 도서 구입비용이 부족하고 냉난방 비용 확보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ㆍ문화체험도 이루어져야하는데 농산어촌 작은도서관들은 체험 재료비 확보도 힘든 현실입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골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관장과 지역주민들은 작은도서관이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곳이며,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곳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어떤 시골마을에는 학교에 도서관이 없는 곳이 있어서 오히려 작은도서관의 책을 학교에 빌려주기도 한다고 한다.

 

독서르네상스운동은 지난 8월에 6명의 대학생 청년기자단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마을에서 잠을 자며 작은도서관의 실태를 직접 파악하고 취재한 바 있다. 자료를 통해 알았던 것보다 직접 본 시골의 작은도서관은 훨씬 더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청년기자단이었고 지금은 독서르네상스운동 간사로 일하고 있는 이다원 씨는 다음과 같이 지원방안을 말한다.

 

“보통 다른 단체들에서 작은도서관을 도울 때 집에서 보던 책이나 출판사의 재고도서 등을 기증받아서 작은도서관에 보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작은도서관에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책들이 보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엔 책 상태가 너무 나빠서 오히려 아이들이 속 상해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저희들은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로부터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관장님께는 책 이외에 도서관에서 꼭 필요한 비품이나 물품 목록을 받았습니다. 큰 돈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항상 운영비에 시달리다보니 구비하지 못한 것이죠. 저희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또 기금 모금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크라우드 펀딩은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후원하여 모금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단지 모금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께서 시골 작은도서관의 중요성과 운영실태에 대하여 인식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저희 20대 대학생, 청년들도 잘 모르거든요. 저희들의 진정성이 전달된다면 모금이 가능하지 않을까요?”고 답했다.

 

이어 “이번 농산어촌 작은도서관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도시의 후원자님들과 시골 작은도서관이 ‘지속적인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관계는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잖아요?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이나마 후원하게 되면 작은 관계가 형성될 텐데 저희 독서르네상스운동은 그런 작지만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하고 계속 발전되게 하는데 다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농산어촌 작은도서관이 시골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는 꿈터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wadiz.kr/readingfun에 접속하거나 독서르네상스운동 계좌(농협 301-0134-4978-11)로 입금하면 된다.

 

문의 : 02)6430-2501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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