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서울희곡페스티벌’ 11월15일부터 12월10일까지 개최

‘서울희곡페스티벌’ 11월15일부터 12월10일까지 개최

낭독공연 36편, 작가와 대화, 포럼, 희곡집 발간까지 다양한 볼거리 마련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와 남산에서 한 달간 이어지는 희곡 중심 낭독공연 축제인 ‘서울희곡페스티벌’을 오는 11월15일부터 12월10일까지 서울연극센터와 남산예술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그동안 남산과 대학로에서 별도로 진행되던 극작 사업들을 통합해 연극 분야의 신진 창작자를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축제인 ‘서울희곡페스티벌’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총 36편의 신작 희곡을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15~20일) ▲신진 연출가를 지원하는 <뉴스테이지(NEWStage) 낭독회>(22~25일) ▲남산예술센터의 낭독 축제 <남산희곡페스티벌>(12월1~10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은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10분짜리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신진 극작가 중심의 연극 축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대공연 12편, 낭독공연 16편, 깜짝 공연 1편 등 총 29편이 15일부터 2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와 5시 30분에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된다.

 

신진 극작가들의 희곡 12편을 릴레이로 관람할 수 있는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부조리한 사회, 소통의 부재에 대한 풍자,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과 취업 등 젊은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공개한다. 곽시원, 김소라, 김호준, 배해률, 이선연, 이지훈, 임종원, 장주은, 정무로, 정의재, 최지운, 한지윤 등 신진 극작가 12명과 김기일, 김지나, 변영진, 이은영, 조영, 하수정 등 젊은 연출가 6명을 비롯해 배우 25명이 협업한 공연을 매회 여섯 작품씩 무대에 올린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하는 낭독공연인 ‘계속해서 낭독’은 더 많은 신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강신혜, 강진, 김송일, 김연재, 김종석, 김지선, 남윤수, 방재호, 신영은, 안소랑, 이소연, 이소희, 이슬기 임민주, 임효섭 조은정 등 평균 연령 29.3세의 고3 수험생부터 회사원까지, 작가를 지향하는 젊은 극작가 16명이 창작한 희곡에 권세미, 김정민, 박현지, 이혜빈 등 젊은 연출가의 해석이 더해져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은 신진 극작가들의 창작 발현을 위해 개별 작품에 대한 코멘터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론가 김태희, 공연저술가 김슬기, 극작가 정소정, 윤성호 등이 코멘터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젊은 연극인들이 주체가 되어 ‘우리 시대 희곡과 작가’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포럼이 마련된다. 연극계 젊은 창작자들의 유입과 경향, 극작가를 위한 창작 플랫폼 등 등 동시대 젊은 극작가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한다.

 

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모든 작품들은 공연예술 전문 출판사 ‘1℃’와 서울연극센터가 함께 정식 희곡집으로 발간하며, 축제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 및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구매 가능하다.

 

<뉴스테이지(NEWStage) 낭독회>는 신진 연출가 지원사업인 <뉴스테이지(NEWStage)>에 선정된 자기만의 시선으로 세상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30대 젊은 연출가 이연주, 김정, 이은서, 신명민 4명이 참여한다.

 

2017년 1월 동숭아트센터 소극장과 만리동예술인주택에서 본 공연을 앞두고 있는 4명의 연출가는 무대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희곡페스티벌 기간 중에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전화벨이 울린다’(이연주 작, 연출), ‘아임언아티스트’(이은서, 연출, 공동창작)의 중간 창작과정으로 진행하는 포럼 ‘도시와 예술가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손님들’(고연옥 작, 연출 김정), ‘우리별’(시바 유키오 작, 신명민 각색·연출) 등 세 작품의 낭독공연과 하나의 포럼을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진행한다.

 

남산예술센터는 올해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상시투고시스템인 ‘초고를 부탁해’로 선발된 신진작가의 우수희곡 2편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견작가의 신작 1편을 선보이는 낭독공연, 드라마터그를 주제로 한 남산포럼, 공공과 소통의 장이라는 극장성을 회복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하는 ‘남산 아고라 2016’을 선보인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김경주 작, 김민정 연출)를 시작으로 ‘투명한 집’(윤미희 작, 전윤환 연출)과 ‘누구의 꽃밭’(이오진 작, 전인철 연출)이 12월1일부터 3일까지 연이어 선보인다.

 

창작초연중심 공공제작극장인 남산예술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장 상임드라마터그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극장으로 ‘드라마터그 토크’(12월8일)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한다. 다양한 드라마터그들의 작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드라마터그 작업의 다양한 실제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그동안 드라마터그의 작업이 희곡 분석가 중심에서 무용, 미술, 다원 장르로 확장하는 것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조만수(연극평론가, 충북대 교수)의 사회로 김옥란(연극평론가), 방혜진(비평가), 김주연(칼럼니스트), 전강희(크리에이티브 VaQi 드라마터그), 김해주(독립 큐레이터)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남산희곡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남산 아고라 2016’이 장식한다. 시민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열띤 논쟁이 벌어지는 공간으로의 극장성을 회복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한 특별 공모 ‘남산 아고라 2016’ 선정작 ‘페미그라운드-여기도 저기도 히익 거기도?(남산예술센터,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진동젤리 공동제작, 12월10일)’는 올 한해 사회를 뜨겁게 달군 여성혐오 이슈를 다루고 있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관한 말과 텍스트를 수집, 재구성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공연예술 산업이 성장한 것에 반해 희곡이 발표될 창구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희곡페스티벌>은 우리 시대 여전히 희곡을 쓰는 젊은 극작가들의 작품에 집중해 동시대 이슈를 토론하며, 연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 <뉴스테이지(NEWStage)>와 관련한 내용은 서울연극센터 누리집(www.e-stc.or.kr)을 참고하면 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예약 받고 있다. <남산희곡페스티벌> 티켓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예매 문의는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이다.

 

문의 : 02)742-9332, 02)758-2150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