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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둥지 위에 2개의 알이 짝을 이룬 육식공룡 알 화석. 사진제공: 문화재청.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2009년 9월 전남 신안군 압해대교 공사현장에서 발견돼 발굴과 보존처리를 거쳐 목포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인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천연기념물 제535호)은 붉은색 사질이암(砂質泥岩) 지층에서 산출됐다. 알둥지 지름이 2.3m, 높이가 약 60cm, 무게가 3톤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알 둥지 화석이다. 둥지 안에 공룡 알이 19개가 있고 알 개체의 크기는 지름 385~430㎜이다.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사진제공: 문화재청. ⒞시사타임즈

 

 

국내에서 발견된 공룡 알과 둥지 화석의 경우 경남 통영 해안의 백악기 후기에서 부분적인 보존 상태로 발견된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두 다리로 보행하는 육식공룡) 공룡알 둥지 화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식공룡인 조각류(鳥脚類· 두 다리 혹은 네 다리로 보행하는 초식공룡)와 용각류(龍脚類·목이 길고 몸집이 큰 초식공룡) 공룡의 알둥지 화석이다.

 

또 이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백악기 후반부 9천만 년~8천만 년 전 우리나라 육식공룡의 정체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된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을 전라남도 목포시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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