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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캠페인’ 실시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캠페인’ 실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 캠페인 줄이어

시민 1,243명 중‘남녀 화장실 분리’(40.5%)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급증했다. 이에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지난 5월20일 오전 11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오로라월드, SPC삼립과 함께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어주세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캠페인 (사진제공 =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c)시사타임즈

 

 

 

 

 

이번 캠페인은 EBS에서 방영하는 ‘주사위요정 큐비쥬’의 다섯 동물 캐릭터가 안전지킴이가 되어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100여 명의 청소년들은 공중화장실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을 위한 거리설문조사 및 어린이와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 조성을 촉구하며 대대적인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민 1,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리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남녀 화장실 분리’(40.5%), ‘화장실 범죄 가중처벌’(23.3%), CCTV 설치(23.3%), 비상벨 설치(23.3%), 경찰 순찰선 지정(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도 많은 공중화장실의 성별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근본적인 화장실 안전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공중화장실 범죄에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한 것.

 

실제로 2015 경찰청 범죄통계에 의하면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연간 총 1,981건의 범죄 중 성범죄가 835건(42.2%)을 차지한다. 이뿐 아니라 살인, 방화, 폭행, 감금, 몰카, 마약범죄도 발생한다.

 

황인자 전국아동여성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아동과 여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확보하고 공중화장실의 안전 개선을 위해서는 공중화장실 발생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등 법률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황 공동대표는 이어 “화장실이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분리되면 여성용 공간에는 남성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고 여성이 점유한 방실을 남성이 침입하는 것이므로 주거침입죄 성립이 가능해진다”면서 “법에서는 아파트, 주택, 빌라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공중화장실 등도 주거공간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장소에서 발생한 강간, 강제추행 등의 범죄는 주거침입강간죄 등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성별 분리를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24개 회원단체가 참가하여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모두 함께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으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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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