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거야’…청년들이 새해 첫날 가장 많이 듣고 싶은 말?
[시사타임즈 = 이미선 기자] 메신저와 SNS를 통해 그 어느 세대보다 대화의 양이 늘어난 요즘 젊은 세대들. 하지만 오랜 불황속에서 학업·취업·결혼 문제 등 경제적·사회적 압박에 시달리며 실질적인 만남은 줄어들고, 진정한 대화보다는 메신저를 통한 의례적이고 가벼운 대화에만 익숙해지면서 어느 세대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요즘 청춘들이 새해를 맞아 듣고 싶은 한마디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코카-콜라사는 새해를 맞아 주 소비자인 젊은 세대들이 소통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고 도움을 주고자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너의 마음을 보여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새해 희망의 메시지로 …‘잘 될 거야’ 1위로 선정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젊은이들이 새해를 맞아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사랑의 메시지’가 아닌 ‘희망의 메시지’로 조사됐다. 10대~30대 성인 남녀는 새해 첫날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한 마디로 ‘사랑해(12.0%)’보다는 ‘잘 될 거야’(19.0%)를 1위로 꼽았다.
학업·취업·결혼·사회초년생으로서 받는 스트레스 등 세대별로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특히 ‘잘 될 거야’를 선택한 비율이 10대(16.7%), 20대(19.9%), 30대(20.5%)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져 현실 속에서 겪는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더욱 희망의 메시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해 첫날 친구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도 ‘잘 될 거야’가 16.7%로 1위로 꼽혔다. 20대는 ‘잘 될 거야’가 19.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와 취업난을 비롯해 사회 초년생으로서 직면하는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됐다.
20대 70% “SNS, 진정한 관계 형성에 도움 안 된다”
그렇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메시지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있을까? ‘당신이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질문에 75.8%가 메신저나 SNS라 답했으며 직접 대화는 17.1%에 그쳐 직접적으로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보다는 온라인과 모바일상의 대화가 더 많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호도와 관련해서 ‘나는 실제로 만나서 얘기하는 것보다 메신저나 SNS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질문에도 ‘그런 편이다(51.6%)’가 ‘아닌 편이다(26.0%)’보다 더 높게 나타나 젊은이들이 메신저와 SNS를 통한 소통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의 경우 친구들과의 대화에 70.5%가 메신저를 사용하며 59%는 직접 대화보다 메신저나 SNS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해 두 부분 다 메신저 및 SNS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메신저와 SNS를 대화수단으로서 적극 활용하지만, 메신저나 SNS가 진정한 관계 형성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실제 만남이 줄어들어 더 외롭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메신저와 SNS를 통한 대화가 진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나’라는 질문에 전체의 56.8%가 아니오라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SNS와 메신저를 통한 대화는 의례적인 경우가 많아서’(33.5%)와 ‘진심을 느낄 수가 없어서’(28.7%)가 나와 직접 만나지 않는 온라인상의 가벼운 대화가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에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나는 메신저와 SNS로 대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적이 있다’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 SNS와 메신저 대화가 의례적인 경우가 많아서(34.2%), 메신저와 SNS로 인해 실제 만남이 줄어들어서(32.0%)로 대답해 실제 만남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의례적인 대화를 통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20대는 메신저와 SNS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활용하는 세대임에도 63.6%가 메신저로 인한 대화가 진정한 관계가 형성이 도움이 안 된다고 대답했으며, 메신저와 SNS를 통한 대화 속에서 외로움을 느낀다는 비율도 64.1%로 가장 높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대가 취업 준비 및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불안한 현실로 인해 마음의 여유 없이 피상적인 소통에 의존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메신저와 SNS에 의존한 의례적이고 가벼운 대화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현실 속 진실된 감정 표현에는 점점 더 서툴러지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인 것 같다”면서 “코카-콜라는 표현에 서툰 젊은이들이 진실된 마음을 전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젊은층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코카-콜라만의 행복함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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