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제 6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오는 1월 25일 개막

‘제 6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오는 1월 25일 개막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국내외의 다양한 고전 명작을 각색해 선보여온 연극페스티벌 ‘소설시장 페스티벌’이 오는 1월 25일부터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 = 소극장 혜화당 (c)시사타임즈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엘런 글래스고의 ‘The Shadowy Third’, 허먼 멜빌의 ‘모비딕’,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오스카 와일드의 ‘캔터빌의 유령’, 알퐁스도데의 ‘아를의 여인’ 등 총 다섯 개의 고전명작을 각색한 작품들이 무대에 한달 간 차례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주차(2023.1.25~1.29)는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가려진 아이>가 공연된다. 1942년 퓰리처상을 받은 여성 작가 엘런 글래스고의 흥미로운 미스터리 단편을 극으로 각색한 작품은 제목처럼 아이를 볼 수 있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 사이의 첨예한 갈등 사이로 진득하게 고이는 고딕 미스터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일그러진 물질세계의 최후를 바라보는 선득한 여성상이 빛나는 작품이다.

 

 

2주차(2023.2.1~2.5)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이어도 설화를 통해 풀어낸 극단 이유 의 <이어도>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몸이 부서져라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3주차(2023.2.8~2.12)는 창작집단 품다의 <여로>가 준비되어 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칼 구스타프 융과의 만남으로 심리학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4주차(2023.2.15~2.19)에는 프로젝트팀 이마로가 <뮤즈 하우스>를 선보인다. 소설 ‘켄터빌의 유령’의 소재를 빌려 오스카 와일드가 켄터빌의 유령의 집으로 입주하는 설정으로 재창작되었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공간과 개성있는 인물들이 극의 재미를 이끈다.

 

소설시장 페스티벌은 마지막주(2023.2.22~2.26)는 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의 <아를의 여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알퐁스 도데의 ‘아를의 여인’을 각색한 이 작품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아를의 여인과 소설에는 등장하는 장이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는지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풀어낸다.

 

공연시간은 평일 20시 / 토 15시 19시 / 일 15시 (월, 화 공연없음)이며, 관람료는 일반 30,000원 / 청년 20,000원 (만24세 미만) / 예술인 15,000원(증빙 필수)이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소극장 혜화당은 대학로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순수 민간창작공간인 ‘소극장’을 지키기 위해 연대하여 만든 창작 페스티벌 전용극장으로서 (구)까망소극장의 폐관 소식을 듣고 모여든 창작자들이 2015년 새롭게 개관했다. 배우, 작가, 연출 등으로 이루어진 동인제 극단 <창작스튜디오 자전거날다>를 중심으로 출발하였으며, 9인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공동운영하고 있다. 소극장이 단순한 연극상연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연극인들의 열정과 연대를 담은 지속적 운동으로 존재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