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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5일간 영화소풍 성황리 마무리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5일간 영화소풍 성황리 마무리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아름다운 전라북도 무주에서 펼쳐진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6일, 5일간의 영화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시상식 (사진제공 = 무주산골영화제) (c)시사타임즈

 

올해로 10회를 맞은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31개국 110편의 영화들이 5개 실내상영관, 3개 야외상영관에서 상영되었고 콘서트, 전시, 책방, 공방 등의 이벤트 프로그램도 영화제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공연 14회, 야외토크 4회를 비롯하여 관객와의 대화 23회, 토킹 시네마 9회, 상영 전 무대인사 8회가 이루어졌으며, 특히 1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준비한 ‘토킹 시네마’ ‘10주년 특별 다큐멘터리 <무주>’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가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무주등나무운동장과 실내상영관을 유료로 전환, 티켓 예약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함으로써 관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무주산골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를 본격화한 무주산골영화제는 총 5일간 유료관객 13,158명이라는 관람객 수를 기록했으며, 개막식과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키즈스테이지, 전시 등 무료 상영 및 프로그램 참여 관객을 포함하면 약 3만여명의 관객이 무주산골영화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영화제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문인 ‘창’섹션에는 총 10편의 영화들이 상영되었으며, 총 5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황인홍 조직위원장은 “지난 10년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무주산골영화제를 찾아주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이 주역이다”며 감사 인사와 함께 6월 14일부터 무주군민을 위해 진행되는 무주산골마을극장을 비롯 무주산골영화제가 가진 영향력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유기하 집행위원장 역시 “코로나19 이후 무주에서의 첫 대규모 상영과 공연을 진행, 무엇보다 첫 유료화를 시도하여 5일간 평균 실내 좌석점유율 52.84%, 주말 좌석점유율 70% 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뜨거웠던 현장 열기를 전했다.

 

심사위원 및 시상자와 관객들이 모인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시상식에서,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뉴비전상(대상)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심사위원 대표로 자리한 김종관 감독은 “문제적이면서 흥미로운 여성 캐릭터를 보유한 영화로, 기존의 대중 매체가 선보여 왔던 모성의 자장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물상을 치열하고 집요하게 탐구한 김세인 감독의 뚝심과 저력이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수상자 김세인 감독은 감사 인사와 함께 “이번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영화는 완성하는 것이 끝이 아니고, 계속 함께 가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히 여기서 많은 분들과 나눈 대화들은 언젠가 제 영화 속 일부분이 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밀의 언덕>은 감독상인 나봄상과 무주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지은 감독은 감격의 눈물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작업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렇게 나를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빈 크리에이티브상은 다큐멘터리 <모어>의 주인공인 아티스트 모지민에게 돌아갔다. 김종관 감독은 “올해 경쟁부문의 상영작들은 한 명을 선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운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고심 끝에 다큐멘터리 <모어>의 주인공 모지민님을 선정했는데, 그의 삶과 예술적 행보가 심사위원 모두에게 깊은 감흥을 주었다”며 “존재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 모지민 배우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수상한 모지민은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을 결정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꼬박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깊은 감사와 더불어 이 상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시상식 현장에서 춤 퍼포먼스를 통해 기쁜 소감을 표현해 뜨거운 환호의 박수가 쏟아졌다.

 

영화평론가상에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의 박송열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심사위원 대표로 무대에 오른 오진우 평론가는 “어떤 제작 지원도 받지 않은 보기 드문 작품이었다. 경제적 위기를 넘어서려는 영화 속 부부의 이야기가 실제 제작 현장과 공명 하면서 영화에 독특한 리듬과 창의적인 형식미를 부여했다”고 심사평을 했다.

 

상자 박송열 감독은 “이번 수상이 큰 격려이자 에너지가 되었고 다음 작품도 충실히 만들겠다”고 전했다.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총 5일간 31개국 110편의 영화들과 다채로운 토크, 공연 이벤트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낭만 영화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동시에,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보여주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영화제’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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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