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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15일 개최… 전국 500여명 참여

‘제23회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 15일 개최… 전국 500여명 참여

경주대학교 세로토닌 팀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 영예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문화재청,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8년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가 지난 8월15일 국립무형유산원(대공연장 얼쑤마루)에서 열렸다.

 

▲경주대학교 세로토닌팀 공연 모습 (사진제공 = 한국문화재재단) (c)시사타임즈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농악, 탈춤·놀이를 전승하고 있는 대학생 단체(동아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198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국가·지방무형문화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무형문화재 전승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대학생 마당놀이 경연대회로 자리 잡았다.

 

전통과 역사의 도시 ‘전주’에서 열려 더욱 특별한 이번 축제는 전주한옥마을 옆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대학교에서 여름 내내 대회를 위해 값진 땀을 흘리며 준비한 탈춤․놀이, 농악 동아리 17팀이 참여하여 뜨거운 경연을 펼치며 무대를 달구었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펼치는 각 지역의 농악, 탈춤 등의 마당놀이가 한 데 모이는 만큼, 흔히 볼 수 없는 우리 민속예술의 집합과 청년들의 값진 열정과 출중한 끼를 한 번에 엿볼 수 있는 ‘전통 樂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올해 대회의 대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1과장 문둥북춤, 2과장 오광대놀이로 출전한 경주대학교 세로토닌팀에 돌아갔다. 경주대학교 공연예술전공을 주축으로 20명으로 구성된 경주대학교 세로토닌팀의 팀명을 정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팀원 대부분 중학교 시절 정신과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후원하는 ‘세로토닌드럼클럽’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이다.

 

‘세로토닌드럼클럽’은 타악기인 북을 두드림으로써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이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순화와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을 줌으로서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전국 3,500명(누적 인원 16,000원)의 중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은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여 조성하는 하트펀드로 운영되고 있다.

 

좌충우돌하던 청소년기를 지나 이제는 전국 드럼클럽의 롤 모델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그들은 경주대학교 실용음악. 공연예술학부 고석용 교수를 필두로 차세대 국악 단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017년 ‘전국 난타 & 모듬북 경연대회 대상(충청북도지사상)’, ‘평택 지영희 전국국악경연대회 차상(준우승 평택시장상)’, ‘대구 무대예술 페스티벌 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 등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국제교류에도 영역을 확장하여 필리핀 문화원 지원으로 필리핀 Aliw 극장에서의 공연과 외교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중앙아프리카인 앙골라, 카메룬에서의 해외공연을 수행한바 있다.

 

▲경주대학교 세로토닌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사진제공 = 한국문화재재단) (c)시사타임즈

 

고성오광대 전승자이며 경주대학교 실용음악·공연예술학부 공연예술주임교수인 고석용 교수는 “학생들이 매년 방학을 반납하고 흘린 땀의 가치가 값진 성과로 돌아온 거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예술 계승은 물론 우리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주대학교 세로토닌팀 김태현 대표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와 진지한 태도로 전통문화예술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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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