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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禾積淵)’,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

‘화적연(禾積淵)’,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포천시는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지난 13일 영평팔경의 제1경이고 포천 한탄강 팔경의 제3경인 ‘화적연(禾積淵)’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화적연.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시사타임즈



화적연은 한탄강 강물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위로 거대한 화강암괴가 13미터나 솟아오르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강물과 주변 석벽 및 다양한 자연식생들이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가지며, 우뚝 솟아오른 화강암이 마치 볏단을 쌓아 올린 것과 같은 형상이어서 화적(禾積) 또는 ‘볏가리’란 이름이 붙여졌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대보화강암(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과 현무암 주사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풍화 등에 의해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 지형 요소들은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며 하천의 곡류와 하도(河道)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하천의 많은 유량이 강하게 마식(磨蝕, 물에 운반되는 자잘한 물질이 바위를 깎아내는 것) 하면서 만들어낸 거대한 암괴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적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예부터 화적연은 기우제(祈雨祭)터로 사용되어 신성시하던 장소로 조선시대 정사자료인 조선왕조실록에 다양한 기록이 전한다.

 

뿐만 아니라 금강산가는 길목에 있었던 화적연은 수많은 묵객이 찾아 시를 짓고 글을 섰으며, 많은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가 전하고 있다.

 

특히 조선후기 재상인 미수 허목의 화적연기(禾積淵記)와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海岳傳神帖)-화적연은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화적연이 명승으로 지정예고 되면서 포천 한탄강에는 천연기념물 제436호 ‘한탄강대교천현무암협곡’과 제537호 ‘포천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비롯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포천 아우라지 베게용암’ 등 총 4개소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이 지정 또는 예고 됐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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