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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가사노동에서 어린이들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가사노동에서 어린이들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6월11일 서울 세종고서 학생 700명 함께 나누는 카드섹션 사전 행사 열려

UN ILO와 함께 세계 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 한국 위원회 주최로 진행

 

 

[시사타임즈 = 채미화 기자] 6월11일, 아시아 아프리카 희망기구(World Hope Asia & Africa Foundation, 이하 와프: WHAF)는 서울 세종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 700명과 함께 ‘6.11 어린이 노동자 희망 DAY’ 캠페인을 진행했다.

 

6월12일 세계 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을 맞아 생계를 위해 위험한 노동에 종사할 수 밖에 없는 어린이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권과 교육권을 지켜주자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 명의 어린이 노동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와프(사무총장 홍광현)는 이러한 어린이 노동 문제를 머리로(Head) 이해하고 마음으로(Heart)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Action)하자는 HAHA(HeadAndHearttoAction)데이로 지정해 세계 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어린이노동 STOP! 어린이 노동문제에 관심 가져주세요!

 

700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 날 학교 강당에 모여 어린이 노동 실태를 함께 공부하는 시민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시민교육은 홍광현 와프 사무총장이 그간 현장에서 보고 들은 어린이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어린이 노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었다. 이후 학생 700여명이 운동장에 모여 어린이 노동 반대를 담은 카드섹션을 펼치는 동시에 와프에서 활동하는 본교 동아리 학생들이 사업지 중 하나인 네팔에서 찍은 어린이 노동자 사진들과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제공한 어린이 노동 그림들을 전시함으로써 어린이 노동문제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을 주최하는 UN 세계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 한국 위원회(위원장 홍광현, 이종현)는 UN ILO와 함께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 노동의 퇴장을 상징하는 ‘레드카드 사진서명’, 집에서 쓰지 않는 책가방과 학용품을 보내는 ‘꿈꾸는 HOBA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어린이 노동 문제를 국내 청소년과 일반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노동현장에 직접 잘 훈련된 교사와 청년 자원활동가를 보내 기초 교육 제공 및 학교 정착을 지원한다.





어린이 7명 중 1명은 노동자, 빈곤의 악순환 끊기 어려워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6월12일을 세계 어린이 노동 반대의 날(World Day Against Child Labour)로 지정하고 각국 정부, NGO 등과 협력하여 어린이 노동자의 인권과 교육권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IL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 명의 어린이들이 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어린이 7명 중 1명에 해당된다. 위험한 노동현장에서 생기는 부상과 질병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막고, 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낮은 기술로 저임금을 받는 일만 할 수 있기 때문에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올해 ILO에서는 어린이 가사노동 근절 및 노동 조건 개선을 목표로 세우고 정부, 시민사회, NGO, 청소년, 미디어 등이 어린이 노동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천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 가사노동으로 혹사당하고 있으며 그들 대부분이 16세 이하의 소녀들이다. 하인을 데리고 있는 것을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여기는 분위기와 가사노동의 특성상 가시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일반적인 노동 법률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 노동자들은 더 큰 어려움에 놓여 있다.

 

이에 국제노동기구는 취약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 개혁을 비롯하여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5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진행될 2013 어린이 노동자 희망 캠페인 기간 동안 모아진 레드카드 서명운동과 한국에서 진행한 캠페인은 ILO에 전달되어 어린이 노동자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호하는 한국의 노력을 알리게 될 것이다.

 

한편 주관 단체인 아시아아프리카 희망기구(World Hope Asia & Africa Foundation, WHAF)는 UN 국제노동기구에서 2002년부터 시작한 Red Card to Child Labour, 어린이 노동 반대 레드카드 서명운동을 국내 최초로 동참하여 더 많은 시민들에게 어린이 노동문제는 퇴장되어야 할 사안임을 인식시키고 이 서명과 함께 모금된 기부금으로 네팔 어린이 노동자 탁아소, 꾸쉬홈(행복 어린이집)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난민촌을 지원하고 있다.

 

채미화 기자(saylove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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