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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라오스 시골마을에 희망이 피어납니다”

“라오스 시골마을에 희망이 피어납니다”

라오스 쌈컨초등학교 증축 및 수도공급‧보건위생 인식개선사업 준공식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라오스의 시골마을인 홈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최근 또 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라오스 수도공급사업 – 굿피플 안정복 회장. ⒞시사타임즈

            굿피플에게 감사패 전달 – 왼쪽부터 굿피플 김두영 운영부회장, 라오스 홈군 부군수 위싸이,

           굿피플 안정복 회장, 라오스 부교육감 마이위양. ⒞시사타임즈


굿피플은 지난 2월18일 라오스 비엔티엔주 홈군 쌈컨면에서 쌈컨초등학교 교사 증축 준공식과 수도공급‧보건위생 인식개선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던 아이들에게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없던 주민들에게는 위생적인 물과 보건위생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라오스는 영토가 우리나라보다 4배 이상 크지만 인구는 우리나라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절대 빈곤 국가로써 태국과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로 둘러싸인 내륙국가이다. 쌈컨초등학교가 위치한 라오스 비엔티엔주 렁싼 홈군 지역은 그. 동안 문명의 혜택에서 소외되어온 산골 마을로, 인구의 45%가 빈곤층에 해당하며 농업, 벌목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홈군 지역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라오스 전체 1인당 GDP의 1/3 정도인 350불(한화 약 37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쌈컨초등학교에서는 약 400여명의 아이들이 교육받고 있지만 기존의 9개 교실로는 아이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2개의 반은 학교 근처에 있는 마을 이장의 사무실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 반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의 수가 40명에 이르고 있어 교실 증축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으로 쌈컨초등학교에 3개의 교실을 갖춘 신규 교사 한 동을 추가 증축하여 학생들이 각 학년별 학급에 맞춰 쾌적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교육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오스의 산골마을 홈군의 이른 아침은 어린 아이들이 빈 통을 들고 물을 뜨러 가는 모습으로 시작돼왔다. 각 가정에 직접 물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우물을 팠지만 깊이가 5m밖에 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오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건기일 때에는 물이 마르는 경우가 많았다.

 

홈군 지역 중 유일하게 급수 시설이 설치돼 있는 쌈컨마을 또한 깨끗한 물을 접하기 어려웠다. 수도관이 낙후돼 아이들의 작은 장난에도 쉽게 고장이 나고 한 번 고장 나면 며칠씩 물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문제를 겪었다. 더구나 수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물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아침 1시간, 저녁 1시간의 시간 동안에만 물을 공급받을 수 있던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홈군 지역에서 1.9km 떨어진 산 속 계곡을 수원지로 삼아 물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저수시설을 구축하고, 저장된 물이 홈군 지역의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수도관 시설을 설치‧보급했다. 이를 통해 약 3,000여명의 홈군 지역 주민들이 매일 충분한 양의 식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홈군 지역의 54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비누 만들기, 배설물 처리 방법 등 기초 보건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MDGs 7. 지속가능한 환경 보장’의 달성에 일조하였다.

 

이 날 준공식 현장에서 굿피플 안정복 회장은 “그 동안 교실이 모자라 마을 이장님의 사무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쌈컨초등학교의 아이들이 새로 건축한 교실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홈군 지역의 각 가정마다 깨끗한 물이 전달되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은 KOICA와 한국수출입은행, 그리고 현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굿피플은 앞으로도 라오스의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굿피플은 지난 2010년 5월 컴퓨터실과 기숙사 등을 갖춘 ‘라오스 렁싼 ICT 종합센터’를 개소하고 학생들에게 최신 컴퓨터와 관련 기기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IT 교육 봉사단을 파견하여 IT교육을 실시해왔다. 또한 아동의 안전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태양광등 보급과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에 힘쓰는 등, 라오스 렁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개발사업들을 통해 라오스의 아이들이 추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라오스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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