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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민주주의 적은 누군가”…고려대생 606인, 국정원 사태 시국선언

“민주주의 적은 누군가”…고려대생 606인, 국정원 사태 시국선언



[시사타임즈 = 김순아 기자] 국정원 선거개입과 관련해 연일 대학생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학생 606인이 시국선언을 하고 나섰다.

 




이들은 14일 오후 12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원천 봉쇄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성토하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장례식’을 거행했다.

 

이 들은 “대선 개입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 속에서 국회는 지난 7월 이 사태의 책임자를 분명하게 가려내기 위해 45일 기한으로 8월15일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으나 새누리당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국정조사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새누리당 측 국정조사 위원들이 여름휴가를 떠나서 국정조사가 마비되었을 뿐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도 국정원의 여론 조작을 더욱 장려해야 한다는 등 새누리당이 국정원과 한 패가 되어 국정조사를 조직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어 “언론 통제도 심각한 수준으로, 주요 일간지·공중파 방송 뉴스 보도가 차단됨은 물론 주말마다 광장에 모여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는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정부의 통제 없이 이와 같은 일사 분란한 언론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무엇보다 책임소재가 드러나면 새누리당 후부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의 화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 이 사태를 덮으려 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사실관계를 감추려 들어도 진실을 마침내 승리할 것이고 정의는 바로 세워질 것이다”고 토로했다.



아 울러 이들은 ▲집권 여당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 직접 책임 ▲국가정보원과 이를 은폐한 경찰 관계자 엄단 ▲국가정보원을 국민의 통제 하에 두고 국내정치 개입 원천봉쇄 ▲언론의 진실 보도와 정부압력 거부 등을 요구했다.

 

김순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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