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8·15 폭주족 특별단속 실시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매년 국경일이면 난폭운전과 곡예운전으로 교통무질서를 조장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을 뿌리 뽑기 위해 8.15 폭주족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경일 폭주족 강력 단속 정착과 채증장비를 활용한 추적 수사 및 폭주 전력자 지속 관리로 이륜차를 이용한 도심권 대규모 폭주행위는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SNS(트위터.페이스북 등) 정보공유를 통한 소규모 게릴라성 폭주행위와, 이륜차의 인도주행.난폭운전 등 폭주 문화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에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신종 폭주행위인 폭주카가 등장했는데, 이들은 늦은밤 도심 내에서 불법 개조한 차량으로 굉음을 유발하며 드리프트 같은 곡예운전이나 드래그레이스 같은 자동차경주로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곡예운전 경험담·자동차경주 결과 등을 인터넷 중고차매매 사이트나 동호회 카페에 게시하여, 차량의 성능을 과시하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등 폭주심리까지 조장하고 있다.
이번 8·15 광복절에도 SNS 정보공유를 통해 특정 장소에서 짧은 시간 집결하고 해산하는 플래시몹 형태의 게릴라성 폭주행위와 폭주카의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폭주족 주요 집결지 및 이동로에 경력을 배치함은 물론,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한 동향분석으로 폭주 분위기를 사전 제압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폭주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14일 밤부터 8월15일 새벽까지 실시된다.
단속에는 교통·수사·지역경찰·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되며 예상 집결지와 이동로에 경력을 배치하여 도심권 접근 단계부터 폭주족의 진입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단속위치 정보를 공유할 것을 예상, 경력 배치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으로 勢 집결을 원천 봉쇄할 예정이다.
또한 폭주족 출현시 종합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전파와 공조활동으로 검거·해산 작전을 전개하고, 현장 검거가 곤란할 경우, 고화질 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을 활용한 채증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가담자를 철저하게 사후 추적하여 차량 몰수 등 전원 사법조치 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청은 “일반 시민들이 촬영하여 신고하는 휴대전화·블랙박스 등의 영상과, 폭주행위 후 과시를 위해 인터넷에 게시한 폭주 동영상·경험담 등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또한 “폭주행위를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블랙박스·스마트폰 등 폭주행위 촬영 영상을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폭주족 단속을 8·15 특별단속으로 그치지 않고, 주말·공휴일의 심야시간 등 폭주족이 상습적으로 출몰하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교통무질서를 조장하고 국민이 불편해하는 폭주행위 추방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달했다.
양동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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