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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영혼 깊이 울리는 사랑의 멜로디”

“영혼 깊이 울리는 사랑의 멜로디”

/ 진주죽산교회 배재명 목사

겸손의 달인, 예수님 자랑에 24시간이 모자라

 

 

[시사타임즈 경남진주 = 노재왕 취재부장]

 

소박한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쏘다

죽은자를 살리는 교회. 별명 만큼이나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경남 진주시 집현면에 소재한 진주죽산교회(예장 고신, 담임 배재명 목사). 죽산 교회는 80년 전 농촌 지역 복음화를 위해 설립된 교회다. 진주죽산교회는 기독교 인구가 3~5% 대에 머무르는 복음의 불모지인 서부경남 지역에서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며 이웃과 함께 하는 현장에 나서고 있어 지역 사회에 좋은 소문 나는 교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진주죽산교회는 지난 5월27일  배재명 목사 위임예배를 드리고, 지역에서 이웃을 향한 전도의 사명을 다하고, 세계 선교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위임예배는 전부경 목사(진주동부교회)의 사회와 최용덕 장로(금산교회)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설교자로 나선 정태진 목사(진주성광교회)는 ‘능력의 근원지로 나아가라(이사야 11:10)’라는 제하의 설교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위임식 및 축하순서는 서약, 위임기도, 공포, 권면, 축사, 위임패 전달 후 배재명 목사의 신학대학원 48회 동기회의 축가, 한성천 목사(문산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위임예배 후 기념촬영 ⒞시사타임즈

 

 

겸손의 왕 주님 닮고파

 

배재명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0년 가까이 사역의 최전선에서 비전 디자이너로 준비해 왔다. 그는 지난 해부터 진주죽산교회를 담임하게 되면서, 오로지 기도에만 매진하고 있다. 예수님 자랑에도 하루가 모자라다는 배재명 목사. 예배의 현장에서 그를 만나보면 끊임없으면서도 분명한 하나님의 메시지와 기도를 쏟아낸다. 예배가 살아야 인생이 산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진주죽산교회를 2년 째 이끌며 소박한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그에게서는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하심이 묻어난다.

 

 

▲인사말씀을 전하고 있는 배재명 목사 ⒞시사타임즈

 

도심 속의 열린 전원교회 지향

 

배 목사의 목회철학 가운데, 진주죽산교회는 도심 속의 열린 전원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왜 행복할 수 없는가에 대하여 그는 많이 고민하였고, 그 대답들을 하나씩 뒤집어 적용한 것이 지친 현대인에게 예수님을 통해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돈 문제에 대하여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 교회, 목사의 권위주의와 부도덕으로부터 상처받고 있는 성도들, 제 몸 불리기에 온갖 욕심을 드러낸 교회 이기주의…. 그는 이런 모든 불행의 씨앗들을 제거하고자 애썼다. 구체적인 실천항목들이 곧 이 교회를 ‘다른’ 교회로, 그래서 건강한 교회로 일궈내고자 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행복이 자연스럽게 성도 가까이 온다고 믿었고, 교회에 헌신함으로 그들은 행복한 성도가 되는 것이다. 그들의 헌신은 곧 행복해야 할 성도의 마땅한 권리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인 셈이다.

 

그는 꿈을 꾸었고, 믿음으로 그 꿈에 헌신하였으며, 기도로 성취하였다. 그래서 꿈과 믿음과 기도는 그의 목회를 끌어가는 동력이다. 그에게는 여전히 꿈이 있다. 새 신자가 올 때마다 그는 교회와 함께 꿈꾸어 온 것을 이야기한다.

 

“도심 속의 전원교회가 되며, 세상과 떨어지지 않은 열린 교회를 지향하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에 대비해 노인시설을 확보하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을 만들며,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에게 맞는 문화센터로서의 교회를 일궈내고, 장학센터를 건립하며….”

또한 배 목사는 전도활동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이웃 교회의 교인들을 탐하는 수평이동 성장에 대하여 그는 분노한다. 그는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를 바란다. 건강과 성장은 따로 떼 놓을 수 없다고 믿는다. 새가족반, 확신반, 성장반, 제자반, 사역자반을 통해 평신도들이 일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는 목회를 기도로 준비 중에 있다.

 

 

▲(위) 교회대표 윤영철 장로가 배재명 목사에게 위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래) 진주죽산교회 청년 대표의 기념 꽃다발 증정 ⒞시사타임즈

 

 

 

▲(위) 진주성광교회 정태진 목사가 ‘능력의 근원지로 나아가라(이사야 11:10)’라는 제하의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아래) 문산교회 한상천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전도와 선교에 목숨 거는 건강한 교회

 

진주죽산교회는 시골교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외 선교와 미자립 교회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수 년간 태국과 미얀마에 개척 교회를 세울 정도로 열심이 특심인 교회다. 오는 8월에는 미얀마 레잇복 지역에 죽산 교회의 헌금으로 세워진 레잇복 교회 헌당식도 현지에서 치룰 전망이다.

 

오는 8월10일부터 4박 5일간 진행될 이번 미얀마 단기선교에는 배재명 목사를 비롯한 직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이승기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을 위로하며 격려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는다”

 

배 목사는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20년의 성상들을 돌아보며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주님은 우리 진주죽산교회를 너무나 사랑하시며, 오늘의 진주죽산교회가 있기까지 지난 80여 년 간 홍해의 기적과 은혜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는 2015년도에도 넘치는 축복으로 부어 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배 목사는 “2015년에는 말씀사역과 기도 그리고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밝힌다. 새 가족을 위한 신앙 기초다지기와 전교인 말씀사역훈련을 통한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하기를 소원하는 것.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실 것이고 복을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그 은혜와 축복의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주님의 역사하심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배 목사는 2015년에는 기도에 특심할 것을 권면한다. “우리의 비전이 아무리 크고 꿈이 원대하더라도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

 

배 목사는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는다. 죽산교회 가운데 기도소리가 끊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또한 배 목사는 그 기도는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인생 가운데 배 목사 곁에는 박영미 사모가 늘 그림자처럼 함께 했다. 슬하에는 군목 후보생인 배지홍 전도사, 의료 선교를 꿈꾸는 배여경 두 자녀가 있다.

 

이제 진주죽산교회는 다시 제2의 힘찬 도약을 하고자 한다. 이 목회의 현장 가운데 배재명 목사는 진주죽산교회가 세계선교의 도구로 쓰임 받도록, 오늘도 온몸을 다 바쳐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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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왕 취재부장 knsf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