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겁고 행복한 연극이란?”…연극 ‘옆방웬수’ 시리즈 장도현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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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올해로 연극인생 23년 차의 베테랑 연극인 장도현 연출의 연극 옆방웬수 시리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을 캐릭터화 하여 작품 속에 등장 선보이며 더욱 화제가 되었던 로맨틱 코미디물로서 현재 대학로에서 2년여를 넘게 장기 공연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이다.
우선 시즌 1에서 보여 주었던 인물들을 살펴보면 패션디자이너, 무명의 소설가, 뮤지컬배우 지망생, 홈쇼핑 방송국 피디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극중에 출연을 하여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하였다.
시즌 1을 내림과 동시에 오른 시즌 2에서의 등장인물들은 서울지검 강력부 여검사, 이혼 전문 변호사, 방송국 기자,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났던 입양아가 출연을 하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 하고 있다.
그리고 옆방웬수 시리즈의 마지막격인 시즌3에 등장을 하는 인물들은 사이비 가짜 도사, 경찰병원시신보관소 직원, 무명의 티브이 단역배우, 그리고 여성 속옷디자이너라는 독특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극의 구성을 보자면 시즌1,2의 무대는 한결같다. 한집의 거실을 같이 쓰고 있는 방이 네 개가 있는 단출한 가정집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시즌3의 무대 구성은 시즌 1,2와 차별을 두었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시즌1과 2에서는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의 방안을 볼 수가 없는 구조였던 것이 마음에 걸려 이번 시즌3의 무대는 방안이 모두 훤히 보이는 설정으로 무대를 구성 하였다고 한다. 실제 시즌3의 무대를 살펴보면 각 캐릭터들의 직업을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무대가 꾸며져 있다. 특히 여성 속옷 디자이너의 방안은 낮 뜨거운 여성들의 속옷으로 넘쳐난다.
한집에 살며 지내는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이들의 사랑과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연극 옆방웬수 시리즈. 관객과 함께 웃으며 감동 할 수 있는 대학로의 몇 안 되는 수작임은 분명하다.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연극을 만드는 것이 공연을 하는 목적이라는 장도현 연출가는 2014년에 또 한 번의 이슈를 불러 올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오늘도 연일 즐거운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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