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일본에서 가수 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 뉴스, 진행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 아이돌그룹 ‘아라시(arashi)’.
오노 사토시(大野智), 사쿠라이 쇼(櫻井翔), 아이바 마사키(相葉雅紀), 니노미야 카즈나리(二宮和也), 마츠모토 준(松本潤) 등 다섯 멤버 모두가 어느덧 30살이 넘었다. 아라시는 풋풋하던 20대의 이미지를 벗어나 성숙하고 남성스러운 모습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런 아라시와 관련해 재밌는 앙케이트가 실시됐다. 요미우리 신문의 무료 회원제 사이트 요미모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대상으로 하여 ‘만약 내가 여자라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앙케이트의 총 투표수는 7,367표로, 여자가 4,453표였으며 남자 또한 2,914표에 달했다.
먼저 ‘결혼하고 싶은 아라시 멤버는 있는가’라는 질문에, 64%의 사람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 10∼20대가 71%로 가장 많이 대답했다. 특히 아라시 멤버의 부모님 세대인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57%가 ‘있다’고 대답해 아라시의 국민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좀더 구체적으로 ‘있다’고 대답한 사람 사람 중 누구와 결혼하고 싶은가를 물은 결과, 다섯 멤버 중 사쿠라이 쇼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유에 대해 “만약 연예계를 그만두어도 다른 일로 성공할 것 같아서”(사이타마현 20대 여성), “교양이 넘치고, 언제나 냉정. 반드시 나를 지켜줄 것 같다”(효고현, 40대 여성), “착실하다. 조금 섬세한 것 같다. 하지만 바람을 피우지 않고, 아이들도 귀여워해줄 것 같다”(이바라키현, 50대 여성) 등을 꼽았다.
사쿠라이 쇼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뉴스 캐스터로 활동하는 등 지적인 이미지가 결혼 상대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쿠라이 쇼에 이어 아이바 마사키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아이바 마사키를 뽑은 응답자들은 “연인으로 한다면 마츠모토 준이지만, 가족이라면 아이바가 좋다”(홋카이도, 20대 여성), “어리버리 보이라고 하는 점은 있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아이들에게도 상냥하다고 생각한다”(후쿠오카현, 30대 여성)라고 이유를 말했다.
응답자가 말한 것처럼 아이바 마사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나 동물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20대에서는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에 이어 마츠모토 준이 3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만약 아라시 멤버에게 구혼을 받는다면, 지금의 남편과 헤어지겠는가?’라는 물음에 16%가 “헤어지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아라시 이외의 쟈니스 사무소의 남성 탤런트 중,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라는 번외 질문에 △이쿠타 토마 △이노하라 요시히코(V6) △오쿠라 타다요시(칸쟈니8) △카토리 싱고(SMAP) △키무라 타쿠야(SMAP) △히가시야마 노리유키(소년대) △야마구치 타츠야(TOKIO) 등을 꼽았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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