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일교회, 콩고선교사들 후원 끊고도 대학 소유권 행사…김순규 장로, “고O영 목사 통해 총회 임원회에 이양했다”
┃강남제일교회, 콩고 대학 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통합 총회에 이양 결의하다
┃한경훈 선교사가 2천불의 선교 후원비를 거부한 주된 요인은 학교 재정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경훈 선교사, 콩고 대학을 사유화하기 위해 MEPC 교단도 세웠다
┃콩고 법원, 한경훈 선교사의 범죄행위에 징역2년형 선고 VS 총회세계선교부, 한경훈을 동티모르 선교사로 파송
┃콩고 검사, “어떻게 목사가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부끄러운 일 아니냐”
┃콩고 대학에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이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만은 아닌 것 같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강남제일교회(문성모 목사, 구 한교회)가 콩고자유대학교(현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에 파송된 세 명의 선교사들(한경훈, 박성원, 김은성)에 대한 선교비를 일방적으로 끊고서도 대학 주인 행세를 행사했을 뿐 아니라 대학을 통합 총회에 이양까지 했음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필자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문성모 목사가 2016년 1월1일부터 이광수 목사에 이어 정식으로 한교회 담임이 된 이후 세 명의 콩고선교사들에 대한 선교 후원비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이때 한교회는 세 명의 선교사에게 뿐 아니라 통합 총회세계선교부에도 일체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통합 교단 선교역사에서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는 것이 대다수 선교사들의 지적이다. 그리고 이는 한교회가 2016.1.월부터 콩고자유대학교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한교회는 콩고 선교사들의 선교 후원비를 일방적으로 끊고서도 마치 콩고자유대학교가 자신들의 소유인 양 행세를 했다.
◆ 강남제일교회,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 주인 아님에도 불구하고 통합 총회에 이양 결의하다
2017년 2월 한교회(현 강남제일교회)는 대학정관의 PCK를 한교회로, 한교회 당회를 콩고자유대학교 이사회로 간주하여 한경훈 선교사를 총장으로 임명, 임명장을 콩고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래서 한경훈 선교사가 총장 명함을 만드는 등 총장 행세를 잠시 하기도 했다. 물론 콩고교육부는 한교회가 그럴 권한이 없다고 판단, 임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동년 6월엔 통합 총회에 대학 인사권과 경영권, 재산권을 이양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통합 총회에 대학을 이양하는 과정에 대해 강남제일교회 교회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순규 장로는 지난 2016년 6월12일 필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고O영 목사를 통해 최기학 당시 부총회장에게 콩고자유대학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콩고대학을 총회에 이양하는 것으로 공동의회를 하여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래서 총회에 이양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총회에서 오늘 임원회를 하는데 일단은 인수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할 것 같다. 소위원회를 아직 구성한 것은 아니다. 고O영 목사가 최기학 부총회장과 변창배 사무총장에게 얘기했다고 한다. 소위원회 구성하여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로의 대답을 듣고 필자가 “고O시영 목사가 왜 개입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장로가 “그분이 그쪽에 조금 영향력이 있나봐요”라고 답변했다. 그래서 “영향력이 있는데 그분이 어떤 자격으로 개입하나”라는 필자의 질문에 김 장로는 “자격은 없는데 그런 상태이다”라고 하기에 “한교회에서 고O영 목사에게 요청을 했나”라고 재차 물었으며, “예. 중재를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고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김순규 장로의 말을 분석해 보면 이런 그림이 그려진다. 서울장신대학 총장이었던 문성모 목사(현 강남제일교회 담임)가 이사장이었던 고O영 목사(현 서울장신대 이사)를 통해 당시 총회 부총회장인 최기학 목사(현 서울장신대 이사장)에게 콩고자유대학을 이양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 이는 콩고자유대학과 관련하여 통합 교단 안에 정치적인 커넥션이 형성된 것으로 읽혀진다. 즉 콩고자유대학을 소유하기 위해 통합 총회 내에 모종의 정치적인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현재 진행 중인 총회기소위원회의 기소와 총회재판국의 판결 등에도 정치적인 입김들이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 그래서 일각에선 총회재판국 국장인 강흥구 목사도 서울장신대 이사이어서 고O영 목사나 최기학 목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통합 세계선교부 조사위원회(당시 위원장 김용관 목사, 현 세계선교부장, 이하 조사위)는 2017년 2월6일 별다른 의미도 없이 한교회 문성모 목사가 PCK 대표 자격으로, 당회원이 이사 자격으로 한경훈 선교사를 총장으로 결정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광수 총장은 “통합세계선교부 조사위 보고서에 대한 콩고 자유대학 이광수 총장 반박문”을 통해 “한교회는 후원 교회입니다. 정관상 자유대학 총장을 임명할 권위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교회 문성모 목사가 한경훈 선교사를 자유대학 총장으로 임명했고, 한경훈 선교사는 그 임명장을 콩고 교육부에 제출 하였습니다. 이것을 조사위는 한교회 문성모 목사가 별다른 의미도 없이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한경훈 선교사도 총장 임명장을 별다른 의미 없이 콩고 교육부에 제출한 것입니까?”라고 반문한 뒤 “한교회 문성모 목사가 별다른 의미도 없이 총장을 임명하였고 한경훈 선교사는 별다른 의미도 없이 임명한 총장 임명장을 콩고 교육부에 제출 했다면 문성모 목사와 한경훈 선교사는 콩고 정부를 우롱한 것이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입니다. 또한 문성모 목사가 PCK가 자유대학 PCK임을 알고 PCK 대표 자격으로 자유대학 총장을 임명했다면 콩고의 법을 어긴 것이고 PCK가 예장통합 총회의 PCK로 알고 PCK 대표 자격으로 자유대학총장을 임명 했다면 이것은 자격모용이며 예장통합 총회를 우롱한 것으로 그 책임을 물어 징계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경훈 선교사도 그 책임을 물어 징계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조사위는 문성모 목사의 자유대학 총장 임명한 것을 월권이라 해석만 하고 그 불법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사위의 조사가 공평성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조사위의 ‘별다른 의미도 없이’ 라는 말은 너무도 무책임하고 경솔한 말로 지나가는 개가 들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조사위는 콩고 교육부에서 문성모 목사가 임명한 한경훈 선교사 자유대학 총장 임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문성모 목사가 별다른 의미도 없이 임명장을 주었고 한경훈 선교사도 별다른 의미도 없이 그 임명장을 제출했기에 콩고 교육부 장관이 그것을 알고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까? 조사위의 견해가 무엇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콩고 교육부 장관은 한경훈 선교사가 제출한 총장 임명장을 접수 확인 후 2017년 3월8일에 자유대학총장과 부총장을 불렀습니다. 한경훈 부총장은 1학기말 시험기간이라고 속이고(시험기간 2017.2.20.~3.2.) 장관의 부름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교육부 장관은 한교회 문성모 목사가 임명한 대학총장에 대해 말해 주었고 그래서 본인은 문성모 목사의 총장임명의 불법을 알게 되었고 콩고정부를 우롱한 처사에 당황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3월14일에 총장과 부총장을 다시 불렀습니다. 한경훈 선교사는 모든 거짓이 탄로 났음을 알고 그날 교육부 장관실로 오지 않고 한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총장에게 자유대학 정관대로 대학을 운영하라는 명령서를 주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한 후 “한교회는 자유대학 총장을 임명할 권위가 없습니다. 또한 자유대학을 이양할 권위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교회는 2017년 6월5일에 자유대학을 예장통합 총회에 이양하기로 결의하고 예장통합 총회는 2017년 6월21일에 자유대학을 받기로 허락 결의하였습니다. 조사위는 문성모 목사의 대학총장 임명을 월권이라 해석하고 불법을 행한 것임을 분명히 지적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조사위는 한교회(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가 자유대학을 예장통합총회에 이양 한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 하십니까?한교회도, 예장통합 총회도 별다른 의미도 없이 행한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까?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 한경훈 선교사가 2천불의 선교후원비를 거부한 주된 요인은 학교 재정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편, 강남제일교회가 세 명의 선교사들에게 선교후원비를 끊었다는 사실을 안 이광수 목사(전 한교회 담임, 현 원로목사)는 즉시 콩고선교후원회를 구성하여 2016년 1월부터 세 명의 선교사들에게 기존의 선교비를 대신 후원했다. 즉 한경훈 선교사에겐 매월 250만원+25만원(연금), 박성원 선교사에겐 230만원+23만원(연금), 김은성 선교사에겐 210만원+21만원(연금) 등 총 759만 원을 매월 보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경훈 선교사는 선교후원비를 끊은 강남제일교회로부터 총장 임명장을 받았다. 이것이 시사하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왜 한경훈 선교사는 이광수 목사의 선교 후원을 받으면서도 정작 강남제일교회 문성모 목사와 손을 잡은 것일까.
한경훈 선교사는 2016년 10월 더 이상 선교 후원비를 보내지 말라고 이광수 목사 측에 통보했다. 그 이유가 뭘까. 한 푼이 아쉬운 선교 현장에서 무엇이 한경훈 선교사로 하여금 2천 불이나 되는 선교 후원금을 받지 않도록 했을까.
가장 주된 요인은 선교 후원금을 보내지 말라고 통보했던 2016년 10월에 학교 주거래은행인 프로크래딧뱅크에 한경훈 선교사가 위조문서를 제출, 은행 사인권을 획득하여 학교 재정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돈 맛을 본 한경훈 선교사는 대학을 사유화하기 위한 야심을 가졌고, 그 야심을 이루기 위해 이광수 총장을 학교에서 쫓아내려고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강남제일교회와 손을 잡은 것은 대학 사유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한경훈 선교사가 강남제일교회와 손을 잡은 것은 콩고 대학을 사유화하기 위한 목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 한경훈 선교사는 콩고 대학을 사유화하기 위해 MEPC 교단도 세웠다
한경훈 선교사가 대학을 사유화하려한 분명한 증거는 지난 2016년 10월에 세운 교단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경훈 선교사가 세운 MEPC(MISSION ET EGLISE PRESBYTERIENNE AU CONGCO, 한국장로교회선교회)라는 교단 말이다. 한경훈 선교사는 자신이 세운 교단의 주소를 학교주소로 했다. 그렇지만 이 사실을 이광수 총장에게 보고하거나 허락받은 일이 없다. 그리고 통합 총회세계선교부에 보고를 하거나 허락받은 적도 없다.
그럼 한경훈 선교사가 왜 교단을 세웠을까. 그것은 콩고 대학 정관의 PCK를 ‘MEPC’로 바꾸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되면 자연히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은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올 것이고 대학 재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관심은 대학 발전이 아니었다. 대학 재정, 즉 돈이었다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한경훈 선교사의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광수 총장을 능히 밀어낼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러나 오히려 한경훈 선교사가 이광수 총장에 의해 밀려난 형국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도피하여 현재 통합 총회세계선교부와 강남제일교회와 손을 잡고 이광선·이광수 목사를 대학에서 몰아내기 위해 총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다.
이번 싸움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정치적인 세력이 이미 깊숙이 개입되어 움직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어서다. 하지만 이광선 목사는 “이번 싸움에서 정치적인 세력들이 개입되었다는 정황을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설령 우리가 패배한다고 하자. 그러나 그건 패배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린 진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진실하다면 결코 패배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누가 진실하냐 이다. 진실이 승리의 키워드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선 목사의 언급처럼 진실이 승리한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절대적 진리다. 그 진리가 빛을 발한 곳이 콩고다. 콩고에서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가 이광수 총장에게 밀려난 것은 진실 때문이었다. 한경훈 선교사는 돈을 써서 이광수 총장을 밀어내려 했지만 이광수 총장은 진실을 무기로 삼아 버텼다. 그 결과 한경훈·박성원 선교사는 되레 콩고에서 완전 KO패를 당하여 한국으로 도피하고 말았다.
◆ 콩고 법원, 한경훈 선교사의 범죄행위에 징역2년형 선고 VS 총회세계선교부, 한경훈을 동티모르 선교사로 파송…콩고 검사, “어떻게 목사가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부끄러운 일 아니냐”
한국의 상황을 스케치 해보면 콩고와 많이 달라 보인다.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가 저지른 범죄행위가 너무나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통합 총회 안에선 이들의 범죄행위가 별로 문제 되지 않는 분위기라든지, 강남제일교회가 세 명의 선교사들에게 선교 후원비를 상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끊고도 대학 정관의 PCK를 한교회로 주장하여 총회로 이양하는 불법을 행했고 통합 총회가 모종의 정치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은 모양새 등을 볼 때 그러하다. 이는 불법에 불법을 더한 형국이 아닌가. 그렇기에 필자는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한 일련의 흐름을 보면서 ‘진실을 십자가에 못박는 모양새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보다 정치적인 목적과 입김에 의해 돌아가는 모양새가 콩고와 정반대의 상황임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를 기소했던 콩고 검사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검사 뿐 아니라 판사도 동일한 말을 했다.
“한경훈과 박성원이 목사가 아니냐. 나도 목사다. 이 사건을 맡은 판사도 목사이고 변호사도 목사다. 그런데 어떻게 목사가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
그런데 한경훈은 되레 콩고 검사와 판사가 이광수 총장의 사주를 받아 졸속으로 판결을 했다고 <교회와신앙>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폈다. 루붐바시 최고의 로펌 변호사 7명을 선임하여 변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방어하지 않은 것처럼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자신이 법정에 나가서 변론하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변론할 기회를 달라고 말해놓고선 콩고에 가지도 않았다. 그러고도 모든 잘못을 콩고 법원과 이광수 총장에게 뒤집어 씌웠으며 이런 한경훈의 주장을 <교회와신앙>이 대변인 역할을 했다.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 선교지를 망쳐도 보통 망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며 총회세계선교부는 이런 한경훈 선교사를 오히려 동티모르 선교사로 파송하는데 협조해 준 모양이다. 한경훈 선교사가 현재 동티모르 선교사라고 하니 말이다.
그의 범죄행위는 너무나 분명하다. 2013년 4월5일자 통합총회장이 자신을 부총장에 임명한다는 임명장(PCK/대표/WM//2013-190), 학교 재정을 은행에서 인출하기 위해 2016년 10월 프로크래딧은행에 제출한 2013년 4월12일자 이광수 총장이 한경훈을 부총장으로 임명한다는 임명장(불어본), 2014년 6월27일자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콩고자유대학으로 개명한다는 문서(불어본 : PCK/PR/2014-164), (장총회장 2014-164, 2014년 6월 27일자 개명서류 : 한글본)들이 그러하다. 이 문서들이 모두 한경훈 선교사가 위조하여 사용한 문서임이 밝혀졌고, 그래서 콩고 법원도 이를 판단하여 학교 재정 횡령과 함께 징역 2년형에 25만 불의 벌금을 선고한 것이다.
이광선 목사는 지난 해 7월6일자 <교회와신앙>에 게재한 성명서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밝힌 바 있다.
“현 한교회(강남제일교회로 개명, 담임 문성모)가 총장 임명한 한경훈은 그동안 부총장직을 이용해 대학을 장악하려고 최근 이사장, 총장 몰래 한 그의 범행이 발각되었습니다(2017년 2월). 2013년에 만들어 사용했던 총회위조공문(PCK/PR/WM 2013-190, 2013년4월5일 : 불어본 : 총회가 2017. 2. 6. 사실확인)을 2016년 10월에 루붐바시 은행에 제출해 은행사인권을 얻었고...이렇게 공문 위조하는 과정에서 관보(대학정관)에 등재된 한장교 대표 겸 UL이사장인 이광선 이름, 사인을 사진 합성기술(포토샵)로 교묘히 도용해서(영어 2회, 한글 1회) 위조한 것이 최근 또 밝혀졌습니다(2017년 3월 24일). 이와 같이 한경훈은 그의 비행이 극명한데도 회개는커녕 도리어 그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하여 온갖 악행을 자행하였습니다”
한경훈 선교사의 위조문서와 공금 횡령 행위는 선교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통합 총회장 직인도 위조했으며, 이광선 목사 사인을 위조하여 사용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에 불과하다. 마음만 먹으면 콩고에서 얼마든지 각종 위조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위조문서의 헤드레터에 통합 총회 마크로 하고 주소를 통합 총회 사무실 주소로, 전화는 한교회 전화를 사용한 것 등이 그러하다.
문제의 2014년 6월27일자 문서 역시 한경훈 선교사의 독창적 위조문서(콩고교육부에 제출한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콩고자유대학으로 개명한다는 문서)가 분명하다. 그러고도 그는 자신이 저지를 범죄행위를 이광수 총장에게 뒤집어 씌웠다. 심지어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서도 모든 일을 이광수 총장의 지시에 의해서 했다고 증언했다. 한 마디로 위증이다. 지난 12월 21일 필자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증인으로 나갔다. 법정에서 필자는 한경훈 선교사가 말한 증언들이 위증이라고 지적했다. 위증이라는 증거를 필자는 얼마든지 댈 수 있다. 증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렇게 보도하는 것은 콩고 검사와 판사가 필자에게 한 말 때문이기도 하다. “목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는 지적 말이다. 이들의 지적을 필자는 마치 하나님이 책망하시는 음성으로 들렸다. 그래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콩고 현지 취재를 하는 동안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래서 한경훈 선교사가 콩고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진실과 거짓을 한국교회에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더욱 생기게 됐다.
이처럼 콩고 현지 상황을 취재를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필자로선 한경훈 선교사나 강남제일교회 그리고 통합 총회의 행보를 보며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콩고와 정반대의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진실을 밝히려 하기보다 정치적인 어떤 목적을 위해 정치적인 입김으로 콩고 사태를 재단하려 드는 것 같은 상황들 말이다. 이렇게 해도 정말 괜찮은가.
◆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에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이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만은 아닌 것 같다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과 관련하여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히려는 자세가 있다면 한 번쯤은 콩고 현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통합 총회 관계자 중 그 누구도 심지어 세계선교부 관계자들조차도 콩고 현지를 다녀온 사람이 없다. 아니 전화 한 통화라도 한 적이 없다. 대신 한경훈 선교사의 말과 자료를 의지하여 콩고사태를 판단하려 드는 게 역력해 보인다.
이광수 총장도 반박했지만 강남제일교회가 콩고의 대학이 자신들의 소유인 양 총회에 이양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웃기는 일 아닌가. 한경훈 선교사를 총장으로 임명한다는 문서를 콩고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콩고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실이나 일룽가 교육부 대표변호사가 한교회(강남제일교회)가 그럴 권한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만 봐도 강남제일교회는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의 후원교회이지 소유권을 가진 교회가 아님이 분명한데도 총회세계선교부가 강남제일교회가 내민 손을 잡고 대학을 접수하려는 시도를 전개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무리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다해도 콩고에서처럼 한국에서도 특히 한국교회 안에서도 진실이 승리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다.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광선 목사가 언급한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진실하다면 결코 패배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누가 진실하냐 이다. 진실이 승리의 키워드이다”라는 말이 실제가 되어야 한다. 통합 총회재판국이 이를 증명해내야만 한다. 정치적인 입김이 아니라 정확한 팩트에 의한 판결 말이다. 그러려면 콩고 현지를 한번쯤은 가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팩트를 분별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관심이 팩트에 있기보다 정치적인 입김에 있다면 진실은 일순간 묻혀질 것이지만 그로 인한 폐해는 한국교회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콩고루붐바시기독대학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이 한경훈·박성원 두 선교사만은 아닌 것 같다. 머니(money) 때문에….
진실이 정치적 입김을 이기고, 복음 선교의 순수한 헌신이 돈의 유혹을 이기며, 콩고 법원이 진실한 자의 손을 높이 들어준 것처럼 한국교회 안에서도 진실한 자의 손이 높이 들리는 그 모습 보고 싶다. 하나님이 통합 총회를 보시며 춤을 추시는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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