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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북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평화를 찾아 달려서 바티칸으로』 1-2권 출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평화를 찾아 달려서 바티칸으로』 1-2권 출간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가 또 책을 발간했다. 쉬지 않고 지구를 달리며 끊임없이 글쓰는 통일 운동가가 2022-23년 제주에 서 로마까지 313일 동안 달려가 교황을 만나는 여정을 담은 2권짜리 책을 열린서원 에서 지난 달 출간했다.
 

 

 

열린서원의 이명권 대표는 강명구 작가가 “교황님이 우리의 질곡의 상징인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의 미사를 집전하신다면 그건 통일 역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교황에게 성탄절 미사를 판문점에서 가져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한국에서 바티칸까지 17개 나라를 거치며 뛰어간 놀라운 기록이며, 세계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고 평가했다.

 

강명구 작가는 2015년 미대륙을 유모차에 텐트, 버너, 침낭, 먹걸이 등을 싣고 밀며 갖은 고생 끝에 125일만에 횡단에 성공한 후, <빛두렁길(2020, 넥센미디어)>을 냈고>, 이를 송인엽 교수가 번역하여 를 출판하여 세계를 달리며 사색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2017.9-2018.10동안 유럽의 서쪽 끝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아시아의 끝 중국의 단동까지 14개월 동안 달리고, 그 기록을 정리해 송인엽 교수와 함께 『나는 달린다(2021, 넥센미디어)』 단행본과 3권짜리 책 『유라시아 비단길, 아시럽 평화의 길(2022, 문사철)』을 2022년 펴냈으나, 몸과 맘을 크게 상했다. 중국 단동에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와 평양을 거쳐 휴전선을 뛰어넘어 서울로 달려오지 못해 정신적으로 좌절한 데 이어 뇌졸중으로 몸이 성치 않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행 중 다행히 ‘완전 불구’가 된 건 아니었기에 ‘절뚝거리며’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성공했다. 노동길 평화마라톤 상임대표에 의하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평화의 섬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에서 2022.8.21일 출발하여 독도의 정기를 받고 한반도를 종주한 후 하노이를 거쳐 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여 313일 동안 달려가서, 2023년 6월28일에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송인엽 교수와 함께 알현했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 분단과 고통의 상징인 판문점에 꼭 오셔서 평화미사를 집전하시도록 하는 요청서한을 직접 전달하고, 한반도에는 아직도 천만 이산가족이 상면은커녕 서신도 교환 못하는 실정을 교황님께 알리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원광대학교 이재봉 평화학 명예교수는 그의 글 한 대목 <“나는 이 긴 여정에 무수히 넘어질 것이다.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이 길을 나선 것이 아니다. 두 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지난 여정에서 도 넘어졌는데 지금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절름거리면서 넘어지지 않으리란 생각으로 길을 나선 것이 아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자신이 있어서 이 길을 나섰다. 뇌경색으로 쓰러져도 나의 의지마 저 자빠뜨리지는 못했다.”>을 그대로 옮기면서 그가 달리며 지나간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 튀르키예, 그리스,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 고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산마리노, 바티칸 등 17개국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문화와 예술까지 담고 있는 이 책 읽어보도록 권유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금도 달리고 있다. 제5차 한백마라톤(한라에서 백두 까지) 겸 국경선 평화교회 건축기금 마련 마라톤을 지난 5월 4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출발했는데, 5월 31일 서울을 통과했으며, 6월 6일 목적지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에 10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거기서 6월 6일 10시부터 17시까지 ‘제1회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요즘 남북 사이에 ‘풍선 대결’이 벌어지면서 접경 지역에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철원에 모여 시민평화 선언회의, 피아노연주회, <화해와 평화 교회> 기공식, 평화음악회, 행진, 평화손잡기, 합창 등을 벌일 예정이다. 강명구 작가는 거기서 판매되는 책의 수익금을 모두 <화해와 평화 교회> 건축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석 목사가 제의하여 DMZ에 건립될 <화해와 평화의 교회>는 독일 통일의 진원지가 된 라이프니츠의 니콜라이교회처럼, 한반도 통일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5차 한리-백두 마라톤 겸 국경선평화교회 건립기금 마련 마라톤 28일째 서울 올림픽공원 출발 송인엽교수와 (2024.6.1)
▲제5차 한리-백두 마라톤 겸 국경선평화교회 건립기금 마련 마라톤 17일째 익산 출발 민성효 교무와 (2024.5.21, 촬영 이정근)
▲독일 통일의 근원지로 알려진 니콜라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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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