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인류평화 외치며 ‘인도대륙 횡단’ 눈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인류평화 외치며 ‘인도대륙 횡단’ 눈길

평화의 섬 제주에서 출발하여 바티칸까지 400일 11,000km (2022.8.21.~2023.9.30.)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 평화미사를 판문점에서 집전토록 청원할 일념으로 뇌경색에도 손수레를 끌고 매일 35km씩 달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지구촌 평화와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세계를 달리고 있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65세)가 지난해(2022.8.21) 여름 평화의 섬 제주도의 백록담을 출발하여 현재 세계 인구 1위로 금년에 등극할 인도를 횡단하고 있다.

 

▲평화마라토너에게 영웅복을 입혀주는 가이랏트 우즈베키스탄 전 교육부 장관, 2018.4.19. (c)시사타임즈

 

400일 평화달리기 깃발을 들고 제주도를 시작으로 독도와 한국 구간을 마치고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를 거쳐 지금은 인도에서 41일 째 계속 달리고 있으며, 3월 10일에 뉴 델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미국 뉴욕에서 27년간 거주하던 한인이었는데 LA 한인 마라톤 동호회 ‘LA Runners Club’ 서상호 코치와 지난 2008년부터 교류하며 LA 한인사회와도 연이 닿았고 2012년 ‘LA Runners Club’ 회원들과 LA 마라톤에 참석했다.

 

그후 꾸준히 LA 한인사회와 교류해온 강명구씨는 1957년 8월생으로 현재 65살의 나이인데 NY 한인 시절인 50대 초반에 마라톤을 시작해서 2015년 2월에는 LA에서 NY까지 혼자 손수레를 끌며 무지원 단독으로 미대륙을 125일만에 횡단해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美 대륙을 아무런 지원이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만의 힘으로 횡단한 최초의 인간으로 알려졌고, 이때부터 평화마라토너로 불리기 시작했다.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하는 평화마라토너, 2018.6 (c)시사타임즈
▲갈매가 되어 압록강을 도하하는 평화마라토너와 송인엽 교수, 2018.10.6 (c)시사타임즈

 

강명구 평화마라토는 5,200km에 달하는 美 대륙 횡단 기록을 세운 후 2015년 7월 고국인 한국에 돌아오는 영구 귀국한 이후 한국 일주 마라톤(2015년)을 시작으로 베트남 종주 마라톤(2016년), 네팔 지진피해돕기 마라톤(2016년), 사드 반대 마라톤(2017년) 등에 참가하며 의미있는 달리기를 계속 이어갔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2017년 9월 1일에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중국 단동까지 401일 동안 세계 평화와 평화통일 기원 아시럽(유라시아) 대륙횡단 마라톤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평양 대동강 근처에서 태어난 실향민이어서 당시 중국 단동을 지나 평양을 통해서 휴전선을 넘어 서울로 들어오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상에 나타내고 싶었지만 북한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중국 단동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기며 멈춰야했다.

 

그는 2020년에 갑작스런 뇌경색을 겪으며 몸 오른쪽 전체가 마비돼 3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혀까지 마비가 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강명구씨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한백 마라톤(한라에서 백두까지)을 2022년 까지 매해 계속하였다.

 

이어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난해 8월 22일 제주도 백록담을 출발해 18개국을 달려 로마 바티칸까지 달리는 400일 11,000km 평화달리기에 들어갔다.

 

그는 일반인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서 불편한 몸 상태와 최악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세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남다른 꿈이 있기 때문이다.

 

▲화란 왕립경찰의 경호와 죽마고우 민형성, 이은수와 파리교민회장 임남희와 유라시아 대륙 횡단 16,000 km 출발, 헤이그, 2017.9.1 (c)시사타임즈
▲베트남을 남북으로 종주 중인 평화마라토너, 2022.9 (c)시사타임즈
▲캄보디아를 동서로 횡단 중인 평화마라토너, 2022.10 (c)시사타임즈
▲방글라데시를 횡단 중인 평화마라토너, 2023.1 (c)시사타임즈
▲인도를 동서로 횡단 중인 평화마라토너와 김안수 동반주자, 2023.2.18 (c)시사타임즈

 

 

이번 400일 평화달리기에서 강명구씨 최종 목표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여, 교황님에게 판문점을 방문해 평화 미사를 올려달라고 청원하기 위해서이다. “교황 성하의 성스러운 발걸음이 판문점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판문점은 극한의 기운이 대립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2023년 크리스마스 미사를 판문점에서 집전 하시도록 청원하기 위하여 1907년 이준 열사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가는 심정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면서 그는 달린다.

 

이같은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금 달리고 있는 인도를 거쳐 이탈리아 바티칸까지 계획한 총 11,000 km를 완주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달리고 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후원계좌, 농협:352-1344-2258-63

 

▲현대차가 지원한 산타페, 운전기사는 인도한인회가 지원, 2023.2-3 (c)시사타임즈
▲아시럽(유라시아)을 횡단하며 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수상록, 2022.7> (c)시사타임즈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미주대륙과 지구를 한 바퀴 달리며 쓴 수상록과 영역본 (c)시사타임즈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