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국민토론방, “흡연피해, 담배회사 책임이 있다” 82%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지난 1월24일부터 2월1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에서 ‘흡연피해, 과연 담배회사는 책임이 없는가?’라는 주제로 국민토론방을 운영한 결과, 주제관련 의견 중 ‘책임 있다’가 82.7%(454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책임 있다’의 주요 의견은 “흡연자의 질병 치료비와 주위 가족들의 경제활동 불능상태까지 책임져야함”,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는 비흡연자의 질병 및 스트레스에 대해 책임져야함”, “담배의 유해성분, 함유물질 및 중독성에 대한 구체적인 표기를 하지 않음” 등이다.
이 중에서 성별로는 여성이 90%, 남성이 79%의 찬성의견을 나타냈으며 연령대별로는 30~60대에서 84%~88%의 찬성의견을 보였다.
반면에 ‘책임 없다’의 주요 의견은 “흡연자 본인의 선택으로 벌어진 일을 담배회사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임(흡연피해는 개인 책임)”, “과도한 담배소송비용이 보험료인상으로 이어질까 부담됨” 등이다.
또한 주제 외 의견 153건(전체 의견 중 21.8%)도 대부분이 담배와 흡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강력한 흡연규제 및 금연정책 필요”, “담배의 생산 및 판매 금지 등 흡연의 원천적 차단” 등이며, 이 중에는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고 판매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공단은 이에 대해 “공단은 앞으로도 담배 및 흡연과 관련하여 국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집행을 추진하고 보험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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