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망자 10명·부상자 120여명 발생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로 인해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은 대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안타까워하는 애도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특보 방송 캡쳐 ⒞시사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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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9시6분경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강당 2층이 갑자기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외대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참가하기 위해 560여명이 모여있었다. 앞서 부산외대 아시아학부와 유럽미주학부 학생 1012명이 경주 마우나리조트를 찾았는데, 이 중 아시아학부 학생들이 사고 현장에 있었던 것이다.
붕괴는 강당 앞쪽부터 시작돼 10여초만에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출구로 뛰쳐나가 화를 면해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 또한 상당수에 이르러, 이로 인해 학생들과 이벤트 회사 직원을 포함한 10명이 숨졌으며 1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는 ▲고혜륜(아랍어과·19·여) ▲강혜승(아랍어과) ▲박주현(비즈니스일본어과·19·여) ▲김진솔(태국어과·19·여) ▲이성은(베트남어과·20·여) ▲윤채리(19·여) ▲김정훈(미얀마어과·20) ▲박소희(미얀마어과·19·여) ▲양성호(미얀마어과·26) ▲최정운(이벤트회사 직원·43) 10명이다.
부상자들은 울산 시티병원과 21C병원, 울산대병원, 경주 동국대병원 등으로 나눠 옮겨졌다. 경상자 103명 가운데 80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으로는 폭설로 인해 지붕에 많은 눈이 쌓인 것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리조트를 잇는 도로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발생 후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사고 현장으로 바로 투입되지 못해 구조에 차질이 있었다.
한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7일 붕괴사고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해 피해상황과 사고원인, 긴급 구조·구급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피해학생 보상대책마련 협의 및 대학행사 안전대책 마련, 복지부는 현장 응급의료소 출동 지시 및 긴급의료인력 지원, 국토부는 작업인력 및 제설장비지원, 문체부는 사고시설 안전규정 점검 및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국방부는 관련 병력 및 장비를 긴급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휘소를 운영하여 사상자 구호 및 피해자 합동분향소 설치 및 장례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중대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고가 원활히 수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특히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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