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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경찰, 올해 3천여명 조폭 검거…밀착 감시태세 돌입

경찰, 올해 3천여명 조폭 검거…밀착 감시태세 돌입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생활주변에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합법을 가장해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강도 높게 추진해 총 3,024명을 검거하고 그 중 568명을 구속했다.


특히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자금 확보를 위해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활동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경향을 감안해 상반기(4월1일~6월30일)·하반기(8월1일~10월31일) 2차례에 걸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집중적이고 폭넓은 단속을 통해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128.6%(773건), 검거인원은 77%(1,311명)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은 조직폭력범죄는 그 어떤 범죄보다 국민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여 집단폭행·뺏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경제활성화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각 지방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조폭수사 전담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조직폭력배 간 상호 연계성을 분석해 실제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 단속을 위해 상·하반기 2회에 걸친 특별단속을 하게 됐다.


최근 조폭은 기존 대규모 조직원을 거느린 채 유흥업소 보호비 등을 뺏거나 조직간 세력 확장을 위해 집단폭력을 행사하던 전통적 활동방식에서 탈피해 합법을 가장한 기업형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10명 이하의 소규모 조직으로 재편한뒤 보험사기·명의도용물건 유통·불법 사채 등 각종 이권에 합법을 가장해 개입했다. 필요시에는 다른 조직과 제휴하거나 이합집산 하여 자금원을 확보하는 등 지능형 범죄가 늘어나고 있었다.


또한 지역 내에서 강한 세력을 형성하던 기존 조직들이 수괴급의 수감 및 은퇴, 조직원의 고령화 등으로 세력이 약화되자, 조직 재건을 위해 수괴급 교체·신규 조직원 영입 등 조직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존 조직들의 빈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들이 형성되고 조직간 세력 확장을 위한 충돌 등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지방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특별단속도 할 예정이다.


특히 조폭이 생활 주변에 기생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성매매·불법사행산업 등 음지에서 서민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시키는데 수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사행산업 감독기관과 협업하여 조직폭력배가 개입·주도하는 불법사행산업에 대해 적극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정보분석원,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폭력조직을 근본적으로 해체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 정용선)은 “최근 해외원정 도박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조폭의 활동에 주목하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폭들이 발호하는 일이 없도록 밀착 감시할 방침이다”면서 “조폭 근절을 위해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사례를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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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