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신개발지인 ‘마곡지구’ 중심에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식물원과 결합한 공원)으로 조성되는 ‘마곡중앙공원’(가칭)이 11월14일 첫 삽을 뜬다.
‘마곡중앙공원’은 50만3천㎡(유수지 포함 65만7천㎡) 공간에 ‘식물과 물’을 주제로 크게 도시형 식물원과 호수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여의도공원(23만㎡)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과 비슷한 규모로 공원녹지 공간이 부족했던 서울 서남권의 허파 역할을 할 대표 대형공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물원 내 온실을 제외한 공원의 나머지 부분은 2017년 10월 개장하고 2018년 5월 온실을 포함한 공원 전체가 문을 연다.
서울시와 SH공사는 11월14일 15시 마곡중앙공원 조성 대상지(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서 박원순 시장, 변창흠 SH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주거․상업․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자족도시인 마곡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마곡중앙공원이 조성됨으로써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마곡중앙공원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 공간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서울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게 하는 허파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마곡지구를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행복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중앙공원’은 식물과 호수(물)를 주제로 ▲국내 유일의 도시형 식물원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운 호수공원 ▲잔디마당, 문화센터 등과 연결되는 열린숲공원 ▲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습지생태원 4개의 특색 있는 공간이 어우러지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3년 8월 공원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보다 발전시키고 구체화하기 위해 서울대 조경진 교수를 총괄계획가(MP)로 지정, 조경, 건축, 문화, 식물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년간 총 90여 차례의 MP주관회의 등을 통해 설계를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마곡중앙공원을 서울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하는 공간이자, 마곡의 장소성(한강변, 습지생태 등)을 반영하고 인근 지역(한강, 궁산, 서남물재생센터)을 연계하는 ‘미래의 성장하는 공원’으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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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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