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전체 286개 공공기관 가운데 64%인 183개 기관이 출퇴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4일 ‘1분기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현황’을 통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183개 공공기관에서 1만6900명(전체 직원대비 5.8%)의 직원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근무 유형별로는 탄력근무제의 활용 인원이 1만3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하루 8시간씩 주당 40시간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각ㆍ근무시간ㆍ근무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시간제근무(단시간근로제)는 2만4000명, 원격근무제도는 1만2000명이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유형별로는 준정부기관 직원의 유연근무 활용이 7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공공기관(6800명), 공기업(29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공기업의 인원이 적은 것은 한전(31명)과 철도공사(37명) 등 대형 공기업의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유연근무 권고대상이 된 176개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79개 기관에서 6800명이 유연근무를 활용해 양호한 추진 상황을 보여줬다.
재정부는 “탄력근무제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시차출퇴근형에 편중돼 있고, 재량·집약근무형이나 원격근무제의 실적은 다소 미흡하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스마트워크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유연근무 유형을 한층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사발전재단 등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애로요인에 대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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