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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국방부, 내년부터 군종병과 여성 장교 채용키로

국방부, 내년부터 군종병과 여성 장교 채용키로

 

 

[시사타임즈 = 엄무환 편집국장] 국방부는 내년부터 여성에게도 군종병과에 임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내년에 육군의 불교 군종장교 1명을 배정하는 등 앞으로 육군 9명(기독교 5명, 불교 4명), 해군 2명(기독교 1명, 불교 1명), 공군 3명(기독교 2명, 불교 1명) 등 5년간 총 14명(기독교 8명, 불교 6명)의 여성을 군종장교로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여성 사제를 인정하지 않는 천주교는 제외됐다.

 

이는 지금까지 군종병과에 여성을 채용한 적이 없었던 터라 군 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 군종장교가 임관되어 군 현장에 들어오면 상담이나 여성 특유의 친화력 있는 활동에 장병들의 고충이 많이 해소되고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여성장교를 채용하지 않고 있는 포병·기갑·방공병과 분야도 2014년부터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성 군종병과 채용은 사전에 군 관계자들과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각 종단 관계자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도 “지난해 12월 불교 종단과 기독교 교단과 합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독교 교단들의 경우에는 방문을 해서 합의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군인사법은 군종·법무장교 임관 자격을 1년 이상 성직자 경력은 중위, 2년 이상 성직자 경력은 대위로 규정하고 있다.

 

군선교 관계자는 “여성군종이 채용되어 군 현장에 몸담게 되면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무환 편집국장(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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