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동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6월17일 필리핀 통합재건복구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 비사야 사말 바세이시 바시아오 바랑가이 지역에서 주택 건축, 보건소 건축 및 운영, 워터 펌프 설치, 위생 교육, 재난위기 경감교육 등을 실시하는 통합재건복구사업이다.
굿피플이 통합재건복구사업을 펼칠 바시아오 바랑가이 주민들 중 약 135가구는 태풍 하이옌이 마을을 휩쓴 이후 판자와 나뭇잎으로 만든 임시 집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2천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기초보건 및 식수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오는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신규 주택 135채를 건축해 약 750여명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보건소 건축 및 운영을 통해 약 800여명의 마을 주민들에게 기초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워터펌프와 정화조를 설치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마을 주민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난위기경감 교육 및 위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건강한 마을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해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필리핀 타클로반 시내의 유일한 공공시립도서관인 타클로반 공공도서관(Library Hub)을 재건한 바 있다. 도서 보관실, 컴퓨터실, 직원실, 화장실 등을 갖춘 102평 규모의 1층 건물 1동에 가설 및 토공 작업, 콘크리트 작업, 지붕 및 내부 바닥 보수·교체 작업, 문·창문 설치 작업, 페인트 작업, 전기 빛 배수 작업 등을 펼쳐 지난해 10월1일 건축을 완공했했다. 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책·걸상 및 책장을 비롯해 컴퓨터 12대, 도서 1천여권을 비치했다.
현재 인근 지역의 40개 초등학교와 14개 중·고등학교 학생들 총 52,151명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 모두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공공도서관 운영은 필리핀 타클로반 교육부가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굿피플은 지난 2013년 11월 태풍 하이옌이 발생한 직후 세 차례에 걸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쌀, 설탕, 라면, 통조림, 생수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와 의류, 물통, 신발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재난의료팀 활동을 통해 긴급 의료봉사에 나서는 등 필리핀 태풍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대응에 힘쓰는 등 적시적인 구호 활동을 펼쳤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 받는 필리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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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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